〔앵커〕
문재인 정부와 공공기관의 반복된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을 규탄하는 전국승려대회가 아흐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계종 뿐 아니라 전국 30여 종단 스님이 뜻을 모은 한국불교 초유의 결집으로 이번엔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범 종단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를 포함한 역대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과 불교왜곡 행위를 척결하고 한국불교의 자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전국 스님들의 결의가 오는 21일 조계사에서 결집됩니다.
조계종 뿐만 아니라 천태종과 태고종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30개 종단의 스님들이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모이는 초유의 범종단 승려대회로 엄중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월장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전화 인터뷰)
(공통적인 마음이에요. 지금, 정청래 의원 사건도 있었고 천주교 성지순례길에 사찰이 들어가 있고 스님들이 축조한 성이 남한산성이잖아요. 스님들이 다 일어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정부의 종교편향이 계속 있었단 말이에요. 이렇게 스님들이 다 나서서 이러지 않았는데 조계종이 앞장서고 모든 종단의 원장스님들이 공통적으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통일된 의견을 보이니까...)
전국 교구 본말사 스님을 비롯해 결제 중인 수좌스님들까지 종단을 초월한 5000여 스님이 수행과 포교를 잠시 놓고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겁니다.
홍파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대통령부터 외국에 나가서까지 기독교적으로 역할 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고 그러다 보니 정치인들이 불교를 폄하하는 언어를 대수롭지 않게 하는 세대가 돼서 그러한 정부의 태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오미크론 변이와 한겨울 맹추위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이견도 있지만 임기 내내 이어진 문재인 정부의 도를 넘은 종교편향 행태가 결국 스님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각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역대 정부 중에서 이런 사례는 없었어요. 울분이 쌓이니까 터지는 것 아닙니까? 중재를 해야 하는 게 정부 아닙니까? 당연히 이런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이고 코로나19로 해서 사찰이 열심히 기도하고 협조했지만 결국은 종교편향이고 정부의 안일한 생각들에 다 맺혀있다 보니까 지방에서는 다 격분해서 동참하자.)
종단협의회는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 지침에 따라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했거나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스님에 한 해 승려대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회 당일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고되고 있지만 그 날이 가까워질수록 현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을 규탄하고 부처님의 법을 지켜내겠다는
전국 스님들의 결의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