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봄 정식이사 체제를 구성하고 성화스님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나눔의집이 미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나눔의집과 역사관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이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눔의집이 나눔의집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나눔의집 대표이사 성화스님은 운영과정에서의 부족했던 점을 참회하고 개선과 보완을 통해 아픔을 딛고 나아갈 방향을 찾겠다며 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습니다,
성화스님/ 나눔의집 대표이사
(어떻게 활용하고 유지, 발전시켜야하는지 나눔의집이 보다 좋은 시설로 발전되고 또 미래 교육의 장으로 잘 활용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발표해주시기 바라고... )
나눔의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네 분이 생활하고 있지만 평균 연령이 95세를 넘기고 있어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나눔의집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향모색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언론, 여성인권 전문가, 박물관 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해 나눔의집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했습니다.
변혜정 전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나눔의집을 피해 할머니를 돌보는 돌봄의 장이자 연대와 인권운동 시설로 정의하며 향후 역사교육의 장으로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변혜정/ 전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어떤 정동, 감수성의 공간으로서 나눔의집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증언 및 구술, 채록서, 목소리, 문서, 사진들 너무 너무 좋은 게 많습니다. 제가 다시 보면서 너무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조계종의 문제만이 정부, 관, 학자, 민이 함께 하는 다시의 거점으로서...)
1992년 불교계 노력으로 나눔의집이 설립되고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와 교육의장으로 지금까지 운영돼 왔다면 앞으로는 불교와 정부, 시민, 전문가가 모이는 역사 거점으로 역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안직수 중앙신문 편집국장은 나눔의집에 대한 소고를 주제로 내부제보자들의 모순된 활동을 꼬집고 이 과정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철거된 피해자 할머니들의 유골 안치시설 의미를 짚으며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안직수/ 중앙신문 편집국장
(내부제보 3년 사이에 잃어버린 안타까운 것 중 하나가 할머니들을 모셨던 봉안시설입니다. 안타까움이 있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상징성도 있고 해서 다시 설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상수원 보호구역에도 불구하고 30여년 사이 대규모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등 변화된 환경에 맞춰 할머니들의 유언과 상징성, 역사성을 살릴 수 있는 추모공원 조성 필요성을 제기한 겁니다.
이외에도 윤태석 한공박물관 학예연구 본부장이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의 혁신과 전시 콘텐츠 방향을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이 일본군위안부 역사관이 나아갈 방향성 제고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한원상 YTN 보도부장 등이 종합토론을 통해 나눔의집과 역사관의 운영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