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의 텃밭에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원력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발원이 발바닥의 굳은 살처럼 단단해져 가는 사이, 834km를 걸은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오늘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에 입성했습니다.
부처님의 열반지에서 시간의 되짚어 부처님의 탄생지를 향했던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오늘 오전 네팔 국경을 넘어 룸비니에 입성했습니다.
33일차였던 어제 브랫터와에 하루를 숙영한 순례단은 굴레리아를 거쳐 코리야까지 국도와 농로를 번갈아 걸으며 26km를 이동해 행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사르나트를 출발한지 34일째, 룸비니까지 누적거리 834km를 걸은 순례단은 몸은 비록 지치고 고단하지만, 참회의 텃밭에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원력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발원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2600년 전 부처님이 걸었을 그 길 위에서 발바닥의 물집이 아물어 단단해지는 시간동안 설렘과 두려움은 포교를 위한 원력과 신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4일차 룸비니에서 기도법회와 ‘상월 108원력문’에 맞춰 108배를 다시 시작한 순례단은 내일 회향지인 기원정사로 향할 예정입니다.
주윤식/중앙신도회장
(우리가 최종적으로는 불교중흥, 결국은 포교를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원력으로 전국에 계시는 모든 불자들이 힘을 합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면 불교중흥이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 원력을 우리 불자들한테 잘 전달해서 좋은 성과가 나오도록 지금도 계속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불자들의 신심을 불러일으켜서 같이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그런 불교중흥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