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7년도 조계종 제229회 중앙종회 정기회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0명 중 69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습니다.
이에 앞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탄공, 탄보, 향록, 법륜스님이 의원선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습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기회를 통해 종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산적한 현안의 해법을 찾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중앙종회의원 한분 한분이 진지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종회에 제출된 안건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하는 예산종회인 만큼 예산안을 꼼꼼히 살피고 챙겨 내년 종단사업을 준비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격동하는 시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지구촌 뭇 생명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보리군생의 서원으로 정진하고 있는 우리 종단은 한국불교의 본래 가치인 국민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기 위한 천년을 세우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과 관련 “종책과제인 천년을 세우다 명상센터 건립 및 승려복지사업의 운영 안정화, 양평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완공 등 불교 중흥의 토대를 닦는 각종 사업들을 짜임새 있게 조정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기회에서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추대의 건, 호법부장 임명 동의의 건, 종헌 개정의 건, 종법 제ㆍ재정의 건, 불기2567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정감사의 건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