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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여 무연 영가 이고득락 발원

기사승인 2023.11.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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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는 자손이 없어 성묘와 제사를 받지 못하는 무연분묘만 6만 여기가 산재해 있는데요. 제주의 사회복지를 앞장서는 춘강이 이러한 영가들을 위로하는 위령 천도재를 봉행했습니다. 김건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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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구천을 떠도는 영가들을 청하고 정성스럽게 차린 공양을 올리며 고혼들의 넋을 위로합니다.

관욕으로 영가의 다겁생의 죄업을 씻어내며 스님들의 바라춤이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제주 사회복지법인 춘강이 지난 4일, 제주종합장애인복지관에서 ‘제21회 무연분묘 유주 무주 애혼 고혼 위령 천도재’를 봉행했습니다. 

도성스님 / 법화사 주지
(무연분묘 유주무주 애혼고혼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다시 한 번 기원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제주무형문화재 제15호 제주불교의식기능보유자 구암스님의 주재로 봉행된 위령 천도재는 대령과 관욕, 신중작법 등의 순으로, 호국영령과 제주 4·3희생자 등 제주도의 6만여 무연 영가의 이고득락을 부처님 전에 발원했습니다. 

21년을 변함없이 위령 천도재를 주관한 춘강 이동한 이사장은 고혼 영가들을 우리의 선망 부모·조상과 같이 극진한 마음을 담아 발원했습니다. 

이동한 이사장 / 사회복지법인 춘강
(부디 업장을 다 떨어버리고 죄업·죄장을 참회하시고 다음 생에 아미타부처님의 나라에 태어날 수 있도록 일심청정으로 나무아미타불 부처님을 염하시면서 오늘 이 법회를 끝까지 잘 관하시고 왕생극락을 발원합니다.)

스무 해 전 위령 천도재를 함께 기획하고, 현재까지 함께 해온 구암스님은 참석 대중들의 공덕을 설하며, 긍정의 삶을 살라고 법문했습니다.

구암스님 / 제주불교의식 기능보유자·옥불사 주지
(모든 것은 내가 보는 대로 보이는 겁니다. 단 10분만이라도 내가 그냥 행복하다. 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 나는 이대로 좋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게 우리 불자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고혼들의 극락왕생과 도민화합, 정토 사회의 구현을 발원하며 봉행 된 제21회 무연분묘 유주 무주 애혼 고혼 위령 천도재.

제주에서의 올린 극진한 정성이 과거의 잘못, 현시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이 다가오기를 사부대중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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