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정각회가 불경해석전수도량 상주 도각사 주지 보만스님을 초청해 불교심리학 특강을 열었습니다. 마음의 작용 원리와 특징을 경전 속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열 번의 강의로 풀어냅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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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회 정각회가 주체인 나와 객체인 세상, 둘 사이의 관계인 생각에 대해 고찰해보는 특별한 불교심리학 강좌를 열었습니다.
강사로는 불경해석전수도량 상주 도각사 주지 보만스님을 초청했습니다.
정각회는 국회 직원불자와 시민에게 경전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첫 공부 모임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천우정 / 국회 정각회 사무국장
(상주 도각사는 불교 경전을 공부하는 사찰입니다. 이번에 모시는 주지 보만스님은 경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공부하셨고, 막힘없이 쉽게 잘 가르쳐주십니다. 그래서 우리 정각회 회원들과 시민들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오셔서...)
어제 첫 강의에서 스님은 마음 작용의 원리와 특징이 강의의 핵심이고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라는 기존의 가르침과는 다를 것이라며 향후 강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가장 먼저 ‘수행자’의 개념을 설명하며, 수행은 일상에서 따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삶 자체를 닦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수행자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9강의 강의 동안 어떤 내용을 다룰지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지도’와 같이 명확한 사실을 갖고 참석자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강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만스님 / 상주 도각사 주지
(분노라는 이 마음의 작용, 이건 도대체 어떤 원리와 구조로서 이것이 생겨나게 되느냐, 그리고 생겨났다면 이것의 정체, 재료는 무엇이고, 특징은 무엇이냐. 이게 화내지 말라는 얘긴가요, 제가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이게 제가 강의하는 것의 가장 중심이 되는 결이에요.)
보만스님은 다양한 경전에 나타난 마음작용에 대한 이야기와 비유를 들며 유쾌하게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어려운 경전 내용과 불교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강의에 30여 수강생들은 2시간 반 동안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최상길 / 서울시 종로구
(오늘 와서 보니 스님께서 불교 경전에 근거를 갖고 말씀하시고 구조학의 지도를 그려주시겠다고 하니까 저는 굉장히 좋은 생각을 갖고 앞으로도 꾸준히 나올 생각입니다.)
노순규 / 한민교회 목사·한국기업포럼 회장
(불교에 대한 여러 가지 원리를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목사 세계의 원리도 있지만 불교 세계의 원리도 있는데 그것을 들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잘하십니다. 오늘 너무 좋은 강의였습니다.)
보만스님의 불교심리학 강의는 견해와 인식, 자아의 개념, 생각의 탄생, 분노, 선택과 책임 등 매월 두 번째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앞으로 아홉차례 더 진행되며, 정각회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든 의원회관 8간담회의실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