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전북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승격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이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보로 지정예고 했습니다.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중을 비행하는 듯 연출된 역동적인 용뉴와 섬세한 꽃잎으로 표현된 네 개의 당좌, 균형 잡힌 곡률을 가진 몸체 등이 고려 후기 동종의 특징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안동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복장유물’도 보물로 지정예고 됐습니다.
1622년 당대 최고 조각승이 대거 참여해 조성된 해당 불상은 광해군 부인 유씨가 발원해 왕실원당에 봉안됐으며 다부진 체구, 진중한 이목구비 등이 특징입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12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양구 ‘청자 음각앵무문 정병’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기간과 심의를 거쳐 지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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