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대표적 선승으로 일종식과 장좌불와, 토굴 수행을 통해 원통불교를 주창했던 청화대종사. 청화대종사 탄신 100주년과 열반 20주기를 맞아 청화사상연구회가 전남 혜운사에서 스님의 가르침을 추모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선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행법의 회통과 공존을 추구하며 염불선 대중화를 시도해 주목받았던 청화 대종사.
청화스님은 수십 년간 하루 한 끼 일종식과 눕지 않는 장좌불와로 구도의 길을 걸었던 철저한 수행자였습니다.
청화사상연구회가 청화스님 탄신100주년과 열반 20주기를 맞아 스님이 창건한 전남 무안군 혜운사에서 오는 30일 학술세미나를 열고 다음 날 열반 20주기 다례재를 봉행합니다.
올해로 12번 째 열리는 학술세미나는 ‘염불선의 성립과 역사적 고찰’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는 청화스님기념관이 완공돼 본격적으로 기념사업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의미가 더 특별합니다.
명원스님/서울 광륜사 주지
(청화대종사 기념관이 건립돼 있기 때문에 회향 겸 무안 혜운사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고 청화대종사님 열반재일도 무안 혜운사에서..)
학술세미나에서는 강행원 화백과 중앙승가대 교수 법상스님, 동국대 조준호 교수가 청화 대종사 행장, 중국불교 전적에 나타난 염불선의 계승과 발전, 인도불교 전적에 나타난 염불선의 성립과 계승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혜용스님은 자리이타 정신으로 사부대중을 진리의 길로 인도했던 청화스님의 가르침은 갈등이 만연한 현 시대에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혜용스님/함평 용천사 주지․청화대종사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요즘 전쟁도 많고 이념대립이 많지 않습니까. 그 모든 불순의 덩어리 속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마 큰스님께서 주창하신 온화하고 따뜻하고 자비로운 표정에서 나오지 않았느냐.)
청화스님 탄신 100주년과 열반 20주기를 맞아 스님의 삶과 사상을 담은 김용출 작가의 ‘위대한 스승’도 출간돼 울림을 더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