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년 간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해온 수묵화가 김대열 작가가 선적 사유와 깨달음을 수묵화로 표현해 냈습니다. 정현선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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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하얀 한지 위에 짙은 먹이 엷게 번지며 선과 면, 형상으로 드러납니다.
물 위에 비친 하늘같기도, 격렬한 폭포가 흘러내리는 것 같기도 한 작품은 관찰자의 시각에 따라 다양한 형상으로 해석됩니다.
40년 간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해 온 김대열 작가의 작품 ‘수무상형’ 등이 서울 삼청동 한벽원미술관에 전시됐습니다.
김대열 /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깨달음의 경지에 가기위한 방법으로 수묵화가 처음에 시작됐는데 저도 선승들의 표현 방법을 활용해서 이 시대의 선화는 무엇인가)
전시회는 대표작인 수묵화 ‘수무상형’을 비롯해 수묵채색화 ‘보현보살도’ 등 40여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김대열 /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주제는 수무상형이라는 큰 주제를 설정해보았습니다. 물은 형상이 없다. 우리 마음도 항상 변하듯이 물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면서도 항상 어디에 처해도 변함없이 흘러가는 형상이 없이, 그래서 그걸 마음에 비유해서 표현한 것이 이번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김대열 작가는 ‘선적 사유’ 혹은 ‘깨달음’을 작품 속에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감정을 수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상과 유상의 수묵언어로 작품세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는 김대열 작가의 전시, ‘무상·유상’ 전은 오는 21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