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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보우 위상 재조명 ‘태고종 정통성 확립 계기로’

기사승인 2023.11.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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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고종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 학술대회가 다섯 번째를 맞았습니다. 태고종은 종조 태고보우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종도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통과 정통을 강조해온 태고종이 정체성을 되찾으려는 역사적인 변화도 시작했다는 평갑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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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고종이 어제 한국불교 전통문화전승관에서 고려말 태고보우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제5차 태고종의 정통성과 전통성 확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진무 충남대 교수는 중국 임제종의 법맥을 전승한 태고보우국사의 선사상은 현재 한국불교의 주류인 간화선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진무 / 충남대학교 교수
(현재 한국불교의 주류는 간화선이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태고보우 선사가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김방룡 교수는 조선후기 태고를 중심으로 임제-태고 법통설이 정립된 것도, 또 한국불교태고종의 종조로 받들어지게 된 것도 철저한 간화선 수행에 의한 깨달음에 의해 불조혜명을 잇고 전법도생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태고는 동방의 초조로서 위상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 김 교수는 태고보우를 종조로 삼고 있는 현 태고종이 태고의 사상을 따르고 있는지, 앞으로 따를 수 있는지 현실적 문제에 봉착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원한 해답을 내놓을 수 없는 현실에도 길 없는 길에서 한 발을 내딛으면 길 아닌 길이 없다며 태고종의 밝은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방룡 / 충남대학교 교수
(이 땅이 선불교의 중심이다. 중국에서 이미 선맥들이 끊겼다면, 원나라에 의해서 중국의 선맥들이 끊겼다면 결국 고려에 들여와서 살려야 된다. 이런 것들이 임제태고법통설까지 연결되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이 호국불교의 정신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고종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전임 집행부에서부터 시작된 학술대회로 이날 다섯 번째를 맞으며 종도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한국불교사에서 태고보우국사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역사적인 태고종의 전통과 정통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상진스님/태고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의 역사 속에서 한국불교의 종조이자 중흥조로 추앙받고 있는 태고보우국사에 대한 새로운 깊이 있는 연구와 논평으로 태고종을 다시 되돌아봄으로써 역사적인 태고종의 전통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교단사적 위치에서 태고종이 새롭게 부각되는 계기가 마련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태고종은 종조 태고보우국사의 위상 정립과 종단의 정체성 재고를 위해 중국불교계와 국제학술대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어 전통과 정통을 강조해온 태고종의 역사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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