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늘 오후 4시경 해봉당 자승 대종사 분향소가 있는 서울 조계사를 찾았습니다.
총무부장 성화스님 안내로 조계사로 이동한 윤 대통령 내외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이 있는 대웅전에 들어갔습니다.
조계사 부처님과 자승 대종사 영정 앞에서 절을 한 윤 대통령 내외는 곧이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이동했는데, 김건희 여사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은 조문록에 “중생의 행복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쳐 주신 큰스님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기며 불교계에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후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부장 성화스님, 사서실장 진경스님 등과 한시간 가량 차담을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차담회에서 자승스님께서 생전에 노력하신 전법활동의 유지를 받들어 불교 발전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분향소 마련과 영결식 준비에 노고가 많으시며, 조계종 종단장을 잘 마무리해 달라고 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대통령 내외와 정부관계자들이 관심과 조의를 표해 준 것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자승 대종사가 남긴 유지를 잘 받들어 한국불교의 안정과 화합을 빈틈없이 잘 도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하루 전날인 12월 1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