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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대종사 영결식..“전법포교의 길 함께 걸어갈 것”

기사승인 2023.12.03  1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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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 오후 6시 50분 법납 51세, 세수 69세로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한국불교의 원력을 향한 사부대중의 발심과 정진을 당부하며 적정 열반에 든 해봉당 자승 대종사.

조계종 제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 영결식이 오늘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와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관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천축국 43일에 걸친 가행정진길에는 아직도 발자국이 그대로 지워지지 않았고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에서 100일 동안 앉았던 좌복에는 여전히 따스한 기운이 식지 않았으며 해동의 삼보사찰을 이어가며 밟았던 순례길에서 떨어뜨린 땀방울은 지금도 마르지 않았다”며 자승 대종사의 수행과 포교 원력을 기렸습니다.     

그러면서 “그 뜻과 의지를 오롯하게 이어받은 상월결사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대화상의 수행력과 유훈이 하나로 결집된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포교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자승스님’을 크게 외친 종정 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즉석에서 내린 법어에서 “인도순례를 간다고 해서 많은 대중들이 출발할 때 격려의 말을 하러 왔는데 불과 얼마 되지 않아 자승스님의 영결식에 와서 무슨 말을 할지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비통해했습니다.

또한 “인생의 세계는 사바세계라고도 하고 고해라고도 하는데, 이 사바세계에 자승스님께서는 많은 교훈을 남기고 갔다”며 “이 사바세계에 육신을 버리고 법신으로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도 추도사에서 “자승 대종사는 한국불교에 전법을 화두로 던진 ‘포교의 화신’이었다”며 “한국불교의 중흥과 전법도생에 대한 대종사의 원력은 마침내 소신공양 자화장에까지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사를 통해 “조계종 총무원장과 종지협 대표의장을 역임한 자승스님은 불교의 화쟁정신으로 포용과 사회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신 한국불교에 큰 어른이셨고,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에게 차별 없이 자비를 베풂으로써 지친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신 자비의 보살이기도 하셨다”고 추모했습니다.

또한 “중생의 고통을 끌어안고 기도했던 상월선원 천막결사, 국난극복과 불교중흥을 위한 자비순례, 세계평화를 위한 43일간의 1167km 인도순례 대장정까지 스님이 걸어온 모든 순간은 한국불교 역사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과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정도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일오스님, 관음종 종정 홍파스님, 김희중 대주교, 김영주 목사,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도 조사를 통해 자승 대종사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영결식은 전법선언 제창을 끝으로 회향하며, 이후 용주사에서 다비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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