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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 창종 반세기‥과감한 교화방편 모색

기사승인 2023.12.2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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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밀교 양대 종단 중 하나인 총지종이 창종 51주년을 맞았습니다. 종령 법공대종사는 유시를 통해 한국밀교의 개청자인 원정대성사의 창종 정신을 이어 미래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교화의 활성화를 위해 과거의 굴레를 벗어난 교화방편을 과감히 채택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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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밀교의 양대 종단 중 하나인 총지종이 창종 51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총본산인 총지사를 비롯해 전국 사원에서 일제히 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종령 법공대종사는 총지사에서 봉행된 기념법회에서 원정대성사의 창종정신을 이어받아 과거를 냉철하게 반성하고 미래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대에 따라 제생의세의 방편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종단은 시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교화방편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교화방편의 과감한 변화를 당부했습니다.

법공대종사/총지종 종령
(우리는 시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교화방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종단의 최우선 과제를 교화의 활성화에 두고 시의 적절한 교화방편을 과감하게 채택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해방 이후 한국에 밀교라는 용어와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원정대성사는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며 1972년 12월 24일 불교총지종을 창종했습니다. 

회당 대조사와 더불어 진각종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한 원정대성사는 총지종과 진각종이라는 현대 한국밀교의 양대 종단의 산파 역할을 했습니다. 

원정대성사를 한국밀교의 개척자라고 평가한 법공대종사는 창종의 뜻을 되새겨 종단은 물론 자신도 변화하는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법공대종사/총지종 종령
(원정대성사님의 창종의 뜻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부처님의 가지공덕과 종조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우리 모두 창종 당시의 원력과 굳건한 신심으로 용맹정진과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달라는 부탁을 드리며...)

통리원장 우인정사는 불교계 전체의 어려움을 종단 역시 피해갈 수 없다며 독창적인 것은 유지 계승하면서 필요한 것은 벤치마킹하는 등 종단 발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인정사/총지종 통리원장
(좋은 교화방편이 있으면 남이 잘하는 것은 모방을 해야 되고, 저희들이 독창적으로 해 나가는 것은 계속 계승해서 발전시켜야 되고, 여러 교화방편들을 계발해서 한마음 한 뜻으로 종단 발전을 위해서 매진해 나가야겠습니다. )

선종 중심의 한국불교에서 밀교의 대중화를 이끈 총지종이 창종 반세기를 넘어서며 혁신적인 교화방편이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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