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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규탄 ‘삭발로 호소합니다’

기사승인 2024.01.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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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유가족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는 국민의힘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유가족 가운데 11명은 삭발로 특별법 통과를 호소해 안타까운 마음을 더했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어제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삭발로 울분을 대변했습니다.  

이태원 특별법은 지난 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표결을 거부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이 어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국민의 뜻을 거스른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정민/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끝내 우리를 국민의 한 사람을 인정하지 않고 적으로 간주했습니다. 더 이상 국민들이 외면 받고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보이지 않도록 다 같이 분노해주십시오.)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이지현 공동운영위원장은 이태원 특별법은 “참사의 진실을 밝힐 뿐 아니라 희생자 명예 회복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이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이태원 특별법 공포를 촉구했습니다.

이지현/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이태원 진상규명 특별법은 참사의 진실을 밝힐 뿐만 아니라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입니다. 그저 그것입니다. 정쟁이 아닙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보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신중한 판단을 호소했습니다.

유형우/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부모 된 마음으로 우리 희생자의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주십시오. 지금도 이태원참사는 진행 중입니다. 우리 중 누구 하나라도 해가 된다면 당신들은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간곡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삭발을 결정한 유가족 11명의 아픔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종교계가 함께했습니다.

머리카락을 끊어내는 아픔이 딸을 잃은 슬픔보다 더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스님들은 안타까움 마음으로 의식을 이어갔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혜문스님은 부처님 자비정신과 생명존중사상을 무시하고 내팽개친다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정치권을 향해 경고했습니다. 

혜문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만천하에 생명주의 생명자비주의의 측은지심을 발동하는 게 부처님 자비정신이다. 이 정치권이 생명을 무시하고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인권을 내팽개친다면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계종 사노위는 유가족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연대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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