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는 한파가 주춤한 사이 벌써 이른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산 홍법사 사부대중은 입춘 3일 기도를 봉행하며 봄맞이와 새해맞이에 나섰습니다. 주지 심산스님은 직접 쓴 입춘문을 신도들에게 나누며 가피와 함께 신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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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산 홍법사가 입춘기도를 입재하며 봄맞이에 나섰습니다.
홍법사 사부대중은 춥고 긴 겨울을 지나 만물이 성장하는 봄의 입구에서 올 한해도 부처님 가피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했습니다.
주지 심산스님은 새봄의 생명력처럼 모두가 활기차고 행복하게 한해를 맞이하길 기원하며 신도들에게 전달할 입춘문에 한 자 한 자 정성을 다해 발원을 담았습니다.
심산스님 / 부산 홍법사 주지
(세시풍속을 불교에서는 다 포용을 하죠... 그럴때 신도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고... 또 세시(풍속)를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그리고 신뢰의 증표로서 직접 써서 신도들에게 준다는 것은 신도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그래서 매년 그렇게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잠시 잦아든 사이 봄기운을 만끽하며 입춘기도에 들어간 신도들은 수행과 신행을 재발심했습니다.
이송현 불자 / 부산 홍법사 신도
(입춘대길에서 느껴지는 스님의 필체가 힘이 좋고 뭔가 기운이 좋아서 올해 갑진년에는 모든 액난고난 다 물러가고 좋은 일들이 정말 가득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문에 붙여 놓으면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릴 것 같은 한해가 될 것 같습
니다.)
심산스님도 희망과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행과 신행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봄에 들어서는 입춘을 기해 신도들의 정진을 독려했습니다.
심산스님 / 부산 홍법사 주지
(희망을 이야기 하면 희망을 향해서 나아가야지 기다리고 있으면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움직이는 만큼 성취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나아가야 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부처님 이니까요...)
길게 이어졌던 한파도 주춤하며 봄기운을 물씬 풍긴 입춘
홍법사 사부대중은 입춘기도를 통해 일년 동안 묵힌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고 정진 의지를 다졌습니다.
BTN뉴스 오용만입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