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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ㆍ나옹선사 사리 환지본처한다..사리구는 임시대여

기사승인 2024.02.06  1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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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고려시대 지공선사와 나옹선사의 사리가 환지본처합니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현지시간 지난 5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리와 사리구의 국내 반입을 위해 협상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사리는 오는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조계종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사리구는 상호 교류 전시 및 보존처리 등을 위해 임시 대여하는 것으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습니다.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 및 사리구 관련 논의는 지난 2009년부터 약 15년간 지속됐는데, 작년 4월 김건희 여사의 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재개됐습니다. 

사리구의 정식 명칭은 '은제도금라마탑형 사리구'로, 원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했던 14세기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리구 내부에는 '은제도금팔각당형 사리구' 5기가 안치돼 있습니다.

사리구에 적혀있는 명문에 따르면 각각 석가모니불 5과, 가섭불 2과, 정광불 5과, 지공선사 5과, 나옹선사 5과의 사리가 담겨있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석가모니불 1과, 지공선사 1과, 나옹선사 2과 등 총 4과의 사리만 현존하고 있습니다.

고려 말 나옹선사 입적 이후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스턴미술관에서는 양주 회암사를 원 소장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리구의 임시 대여 추진은 국외로 반출된 지 약 한 세기만에 첫 국내 반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님과 동시에, 전시를 통해 우리 국민이 그 우수함을 최초로 향유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스님은 “부처님과 선사들의 진신사리는 불교의 성물이자 존귀한 예경의 대상으로, 환지본처의 의미를 새기며 사리를 최대한 존중하여 여법하게 모실 것”이라며 “보스턴미술관 측의 불교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 깊이 감사드리고 문화재청을 비롯한 정부 측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사리 기증 및 사리구 임시 대여 추진이라는 협상 성과를 통해, 사리는 불교의 성물로서 원래 있어야할 곳으로 되돌아가고, 사리구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문화유산으로서 약 10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와 국민에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조계종, 보스턴미술관과 긴밀한 업무협력 하에 남은 과제의 일정들을 착실히 추진해나감과 동시에, 이번 계기로 보스턴미술관과의 상호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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