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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온기’ 신비의 칠불사 아자방 오늘 첫 공개

기사승인 2024.02.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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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번 불을 지피면 그 온기가 석달열흘 100일 동안 유지됐다고 하는 칠불사 아자방, 선조들의 기술과 한국불교의 참선문화가 어우러진 이 독특한 유산이 8년여 복원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천년의 기술을 간직한 아자방의 가치는 지난해 12월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으로 재평가되기도 했는데요. 아자방은 오늘부터 오는 부처님오신날까지 석달동안 한시적으로 공개됩니다. 부산경남지사 조현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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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왕자가 출가해 모두 성불해 이름 붙여진 하동 칠불사.

하동 칠불사가 2015년부터 시작된 아자방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올해 부처님오신날인 5월 15일까지 아자방 내부를 일반인에게 공개합니다.

도응스님 / 칠불사 주지
(아자방을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작년 12월에 국가문화재로 지정승격이 되었습니다. 좋은 기운을 가진 칠불의 기운을 우리불자들과 대한민국 국민들과 그 기운을 나누고자 일시적으로 개방해 그 기운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신라 효공왕 때 ‘구들 도사’라 불리던 담공선사가 이중 온돌 구조로 처음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는 아자방.

방 길이 약 8m에 방안 네 귀퉁이에 좌선대가 마련돼 그 구조가 아(亞) 자를 닮았다고 해 ‘아자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아자방은 참선수행 공간으로 스님들이 벽을 보고 수행할 수 있도록 방안 귀퉁이 4곳을 바닥면보다 높게 만들고 방 전체에 구들을 놓은 온돌방으로 

온돌이라는 전통문화가 불교의 참선수행과 어우러져 만들어진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한번 불을 때면 석달열흘 동안 온기가 유지됐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한국 온돌기술의 정점으로도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도응스님 / 칠불사 주지
(하동군과 경남도 문화재청의 고마움을 보답하는 의미에서 2월 7일부터 하루에 세 번씩 한 번에 열명씩 해서 칠불사의 아자방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가 직접 안내할 생각입니다.) 

칠불사 대웅전 옆에 조성돼 1000년 넘게 보존돼 온 아자방은 서산대사 등 고승들의 수행처로 내부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49년 화재로 소실된 후 1982년 온돌 바닥을 제외하고 복원된 아자방은 2015년부터 세 차례 발굴과정을 걸쳐 원형에 가깝게 지금 모습으로 복원됐습니다. 

칠불사는 종무소 접수를 통해 하루 30명에게 석 달 동안 아자방을 한시적으로 공개합니다.

신청자들은 아자방 내부 관람 후, 사찰 아래 체험관에서 온돌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선조들의 기술과 한국불교의 선문화가 접목돼 독특한 모습으로 전해진 칠불사 아자방이 천년 전 구들에 온기를 더하며 전국 불자와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BTN NEWS 조현제입니다.
 

부산경남지사 조현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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