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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철스님 <아주 오래된 시에서 찾아낸 삶의 해답> 출간

기사승인 2024.02.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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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시는 ‘어렵다’ ‘고루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시에는 문인이나 학자, 스님 등 당대의 지식인들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전하는 울림, ‘혜안(慧眼)’이 담겨있는데요. 불교계 대표 문장가 원철스님이 ‘시안(詩眼)’에 ‘혜안’을 담아 책을 냈습니다.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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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팔만대장경을 모신 법보종찰 해인사 강주를 역임한 원철스님.

3년여에 걸쳐 '선림승보전' 총 30권을 국내에서 처음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고전의 현대화에 일조했던 원철스님이 아주 오래된 시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냈습니다.

수많은 한시 가운데 '명구'만 가려 뽑아 책을 낸 겁니다.

원철스님/ '아주 오래된 시에서 찾아낸 삶의 해답' 저자,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경전 밖에 있는 한시들 중에서 불교적 소양이 충분하게, 불교적 사상이 충분하게 반영돼 있는 시들 중심으로 모으게 된 거니까 실질적으로 선시나 게송과 내용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그것들을 소개하게 된 거죠.)  

중국의 도연명과 야보 도천 선사, 한국의 김삿갓과 사명대사, 일본의 사이초 대사까지.

옛 문헌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던 한시를 찾아 핵심 구절만 옮기고 새롭게 이야기와 의미를 더했습니다.

59편의 글은 마음이 철렁하다 싶을 정도로 생각을 깨부수기도 하고, 지난 삶을 돌아보게도 합니다. 

각종 문헌과 경전을 참고해 한시만으로는 알 수 없는 뒷이야기를 달고, 산중과 도심을 넘나드는 공부에서 나오는 혜안을 더했기 때문입니다. 

원철스님/ '아주 오래된 시에서 찾아낸 삶의 해답' 저자,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우리가 알고 있는 한시가 고루하지 않고. 왜냐하면 그 시대 사람들이나 지금 시대 사람들이나 성정은 똑같거든요. 그래서 옛날사람들하고 오늘날 사람들과 생각이 똑같네. 그걸 호소하고 그걸 가지고 공감을 끌어내고...) 

스님에게 한시는 전법의 방편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숏폼'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 정신없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두 줄 시'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겁니다. 

원철스님/ '아주 오래된 시에서 찾아낸 삶의 해답' 저자,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일본) 하이쿠는 한줄, 우리 시조는 세줄, 그러면 나는 두 줄로 하자. 그렇게 해서 내 가칭어로 '두 줄 시'로 이름을 붙이게 된 거죠. 그래서 한시 한 편 안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 전문용어로 시안(詩眼), 시의 눈이 되는 것, 그 부분만 발췌해서 책을...)

한시는 소재일 뿐, 스님은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사람, 우리들의 삶과 더불어 세상을 살아가는 법에 말합니다. 

'혼자라도 걱정 않는 삶'이란 무엇인지, 세상과 떨어져 혼자라고 느껴질 때에도 두려움 없이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옛사람들의 가르침을 거울삼아 안내합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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