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 주 ‘주간 법보신문 브리핑’ 시간입니다. 한국 간화선 체험이 현존감과 자기돌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보훈’을 핵심국정기조로 내세우고 있지만 독립군과 한국광복군의 뿌리인 의병의 활동 가운데 ‘의승’ 선양사업을 외면하고 있어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
주은선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가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24권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간화선 수행 프로그램이 서구 심리치료사들의 자기돌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동국대 국제선센터 간화선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에게 지도받은 연구자가 진행했는데요.
분석결과 한국 간화선을 체험한 실험자들은 자신에게 집중하는 현존감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는 자기돌봄에 긍정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출가수행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효과가 있으며 세계인에게도 적용가능함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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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훈’의 가치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서 의승 기념사업은 무관심의 영역에 남아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의승 기념 활동으로 민간의 영역으로만 남아있어, 올바른 역사적 평가마저 외면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순천송광사, 해남 대흥사와 밀양 표충사 등 전국 8곳에서 각각 의승의 추모 다례 및 추모 행사가 봉행됐는데요.
사찰이나 민간단체의 자체적, 산발적 추모 행사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옥천 가산사 주지 지원스님은 “2010년 의병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지만 임진왜란 의승의 희생은 여전히 기억되지 않고 있다”며 “의승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국가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일과도 맥을 함께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2월 셋째 주 ‘주간 법보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미진 아나운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