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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림 동안거 해제 “해제․결제 따로 있지 않다”

기사승인 2024.02.2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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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도사를 비롯해 법보종찰 해인사, 승보종찰 송광사 등 전국 총림도 일제히 해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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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법보종찰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원각 대종사는 결제와 해제가 따로 있지 않아 해제 때도 항상 결제하는 마음이어야 한다며 선인들이 만행을 통해 선지식을 찾고 문답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원각 대종사는 해제를 결제처럼 보낼 수 있을 때 비로소 걸망 속의 발우를 제대로 들고 다닐 자격이 있다며 해제 후 정진을 강조했습니다.

원각 대종사 /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해제랍시고 제대로 수행도 하지 않으면서 이 곳 저곳으로 돌아다니느라고 짚신만 닳게 한다면 그런 수행자에게는 반드시 염라대왕이 짚신 값을 청구하러 온다고 했습니다. 납자들은  심전, 즉 마음 밭을 농사짓습니다. 심전을 일구고 가꾸는 일에 해제와 결제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

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대종사는 누구나 잠시라도 고요히 앉으면 수많은 칠보탑을 쌓는 것보다 낫다며 보탑은 부서져 티끌이 되고 말지만 한 생각 깨끗한 마음은 부처를 이룬다는 게송으로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양나라 무제가 중국에 처음 도착한 달마대사를 초청한 일화를 예로 들며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현봉 대종사 /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특히 일반 스님들은 양무제가 많은 불사를 해줘서 정말로 불심천자로 그렇게 칭송을 하면서 아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달마대사는 무제가 지은 공덕은 금강경의 가르침처럼 아무런 상에 집착하는 바 없이 무주상으로 지은 것이라서 아무 공덕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 

7교구본사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달하대종사는 한 생각 화두에 모든 의식과 작용을 아우르니 얼마나 한가한가! 납자에게 화두가 없으면 죽은 목숨이라고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일체가 일반 ‘반’이요, 둘이 아니니 같을 ‘야’ 반야로다 눈뜬 이 자리 ‘응관’이요, ‘반야’요 불가사의 이 뭘까다 라며 경허스님 법문으로 정진을 독려했습니다.

달하 대종사 /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경허스님은, 이륙시중 부작일물 어떤 것도 짓지 마라, 쉬지 마라 입이 벌려져 감탄해져도 한 주먹으로 쳐 날려버려라.)

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의현대종사는 해제 대중에게 모든 경계와 반연을 끊고 성불에 이르기 전까지는 화두를 놓지 말라며 정진에 정진을 강조했습니다.

의현 대종사 /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허공에 칼과 창과 몽둥이가 내 몸에 소낙비처럼 쏟아져서 촌촌절절 할아체라 마디마디 내 몸이 쪼개져서 가루가 되더라도 이 생사대해를 건너지 못할 것 같으면 종불이차 보리좌라 마침내 영겁으로 이 보리좌를 여의고 떠나지 아니하겠다)

의현 대종사는 해제 법문에 이어 사명대사 박물관과 체험관 및 교육관 건립 불사 회향이 남은 소명이라며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14교구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대종사는 수행과 정진에 결제, 해제가 본래 없는 것이라며 해제 후에도 본분사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정진해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정여 대종사 /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토와 예토가 본래 한 마음이요. 생사와 열반이 두 경계가 없다. 정토, 예토가 중생의 세계는 나눠지지만 깨달은 진여의 세계에서는 다만 여여 할뿐이라는 뜻입니다.)

이어 만 가지 무한한 경계가 모두 한마음에 들어있어 자신의 마음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설하고 무엇을 갈구하거나 이끌리지 않고 일상 그대로 여여한 해탈에 모든 사람이 이를 수 있도록 전도 원력을 세우라고 당부했습니다.


BTN NEWS 이은아 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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