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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 “정진하고 정진해 견성”

기사승인 2024.02.2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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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결제에 들어가 3개월 동안 화두를 들고 깨달음을 향해 치열하게 정진한 전국 90여 선원 1800여 납자들이 지난 24일 올해 첫 보름을 맞아 일제히 정진을 해제했습니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주석처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해제 법문을 통해 안거 대중의 정진을 격려하고 견성의 환희를 맞을 때까지 끊임없이 정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오용만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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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주석하고 있는 불보종찰 통도사

석달 겨울 정진을 회향하는 납자들에게 성파 대종사가 지난 24일, 계묘년 동안거 해제법문을 설했습니다.

성파 대종사는 외호대중이 외호를 잘해서 동안거를 잘 난 것이 아니라 정진을 열심히 한 스님들의 정진력으로 총림이 안거를 무사히 회향하게 된 것이라며 정진 납자들의 원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종정 예하는 꽃이 피고 지고 사람이 갔다 오고 하는 동안의 현상들로 세월을 느끼고 볼 수 있지만 세월이 무엇이냐고 화두를 던지며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 / 조계종 종정예하
(‘화락화개 개우락'하고 '인거인래 내부거' 로다 나무아미타아불 세월이라는 것이 이름이 세월인데 그 세월이 뭡니까, 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말이야 그럼 무엇으로서 세월을 인정할 수 있느냐 현상을 보고 세월을 세월이라고 우리가 인정할 수 있다.)

이어 정진은 어둠의 무명을 밝혀서 견성하기 위함에 있다며 해제 후에도 그 목적일 잊지 않길 당부하며 쉼 없는 정진을 독려했습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 / 조계종 종정예하
(‘중성잔처 견전로’ ‘일실요요 내외명’ 이로다. 이게 이제 아침을 뜻하는 것이고 아침은 밝음을 뜻한 것이고 우리가 정진하는 것은 어둠의 무명을 밝혀서 견성하는 것이 우리의 지금 하고 있는 공부기 때문에...)

성파 대종사는 어두운 밤, 별이 반짝이다 새벽 여명이 밝아오고 마침내 아침이 돼서 방 안도 밖도 모두 환하게 밝아지는 것처럼 어두운 구름을 걷어내고 스스로 새롭고 맑아지는 환희를 맞이하길 바란다며 법문을 마무리했습니다.

계묘년 동안거에 영축총림 통도사를 비롯한 전국 총림과 비구선원, 비구니선원 등 전국 93개 선원에서 총림 247명, 비구 1,067명, 비구니 547명 등 모두 1,861명의 대중이 용맹정진에 들었습니다.

BTN뉴스 오용만입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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