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9교구본사 동화사와 10교구본사 은해사가 있는 팔공산이 올해 1월을 기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습니다. 2022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약속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관련 행사에 참석해 국립공원 보전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에게 문화포장을 수여했습니다. 특히 오래된 시설을 대폭 개선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혀 관심으로 모았습니다. 돈명스님은 포장 수훈은 역대 조사스님과 선배스님들의 수행과 노력의 결과라며 사찰림과 불교문화 전승에 노력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월 1일자로 도립공원에서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이 된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이 어제 대구엑스코에서 열렸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립공원 보전과 관리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에게 문화포장을 수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천년고찰 동화사와 은해사가 자리 잡고 있는 팔공산은 찬란한 불교문화 유산을 간직한 우리 불교의 중심”이라고 국립공원 승격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불교문화 유산을 통해 팔공산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주변 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화포장을 받은 돈명스님은 “오늘의 수훈은 역대 조사스님과 선대스님들의 수행과 노력을 대신 치하 받는 자리”라며 “1700년 동안 이어져온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팔공산 국립공원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공원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며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팔공산은)문화경관의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특히 은해사와 동화사를 비롯한 많은 사찰과 문화유산이 위치하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앞으로 팔공산 국립공원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대표 국립공원이자 세계적인 국립공원으로 도약하길 기원합니다.)
돈명스님에 이어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과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은 팔공산을 보전해온 공로로 환경부장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기념식에는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 등 불교계 주요 인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석해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했습니다.
팔공산은 갓바위를 비롯해 동화사, 은해사의 국보와 보물 등 문화자원 90여 점과 5천여 종의 야생동물, 폭포, 계곡 등 70여 곳의 수려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화사와 은해사를 비롯해 지역 불교계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계기로 사찰림과 불교문화를 전승하고 향유하는 데 더욱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