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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스님 <녹색 산문집> “자연이 살아야 인간이 산다”

기사승인 2024.03.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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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하며 동물권 보호와 생태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현종스님이 산문집을 발간했습니다. 스님은 자연이 살아야 인간이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책을 출판했다며 경쟁에 지친 현대인에게 억지로라도 쉬어가라고 당부합니다.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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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강릉에 현덕사를 개원한 현종스님은 얼마 뒤 '백중'을 맞았습니다.

돌아가신 부모와 선조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하는 '우란분절'을 준비하다 문득 어린 시절 무심코 죽인 제비가 생각났습니다.

출가 이후에도 그 때의 일이 줄곧 머리를 떠나지 않았기에 '망 합천 제비 영가'라는 위패를 만들어 천도재를 올렸습니다.

이후 가족처럼 지낸 반려동물과 산불로 불타버린 동ㆍ식물들, 인간을 위해 죽어간 실험동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천도재를 지내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동ㆍ식물 합동 천도재를 봉행하고 있는 현종스님이 '녹색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냈습니다.

현종스님/ '억지로라도 쉬어가라' 저자, 강릉 현덕사 주지(전화인터뷰)
(자연환경이 살아야 인간이 산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고, 인간만이 살 수 있는 땅이 아니라는 거죠. 이 지구는. 동물도 나무도 곤충도 산짐승도 같이 살아야 되는 땅이라는 것. 제가 사는 곳은 산속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쓴 것보다 본대로 쓴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스님은 인간과 자연, 삶과 행복에 대해 고요한 산사의 일상 속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특히 '초록을 꿈꾸며' 자연이 건강해야 인간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온난화 등 지구가 아픈 현실에 경종을 울리며 우리 모두 환경 지킴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기에 동ㆍ식물 합동 천도재를 마치고 나면 생명과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현종스님/ '억지로라도 쉬어가라' 저자, 강릉 현덕사 주지(전화인터뷰)
(부처님 법에서 보면 생명에는 소중하고 천한 게 없고 다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 다 또 절대적인 것. 한번뿐이라는 것.) 

스님은 책 제목처럼 '억지로라도 쉬어가라'고 당부합니다.

자기 삶을 되짚어 보는 여유를 가지고 숨을 고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종스님/ '억지로라도 쉬어가라' 저자, 강릉 현덕사 주지(전화인터뷰)
(천천히 가야 멀리 가고, 쉬엄쉬엄 가야 높게 갈 수 있다는 것. 너무 급하게 서두르기 보다는 천천히 억지로라도 쉬엄쉬엄 가야 확실히 갈 수 있고, 정확하게 갈 수 있고, 바르게 갈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스님은 남의 말이나 눈높이에 맞춰 살게 아니라 내 마음 가는 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야 후회 없는 삶이 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참으로 행복해지려거든' 비우고 나누며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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