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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30미터 앞 애견카페‥시민은 물론 애견 안전도 우려

기사승인 2024.03.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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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여 년 동안 지역민의 신행처이자 수행공간으로 역할해온 용인시 법륜사가 최근 신행과 수행환경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웅전과 30미터 거리에 마주하고 들어선 애견카페 때문인데요. 기존의 수목을 제거해 수행과 생활공간이 카페 이용객에게 고스란히 드러나고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울타리나 방음벽도 설치되지 않아 시민은 물론 애견의 안전조차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대화와 해결을 위한 노력에 진척이 없자 법륜사 사부대중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정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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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경기도 용인시 광교산 아래 자리한 법륜사

창건 이래 20여 년 동안 용인 시민의 신행처로 자리해 온 법륜사가 최근 신행환경 침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대웅전과 불과 30미터 거리에 200평 규모의 대형 애견카페가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륜사는 지난달 26일 수지구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애견카페 개장에 따른 소음과 냄새, 환경문제 등  수행환경 침해 우려를 피력했지만 관련 내용이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행정처분이 어렵다는 답변을 돌려받았습니다.
 
해당 구청 등을 통해 대화와 협의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던 법륜사는 진전이 없자 결국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주지 일문스님과 신도들이 어제 수지구청 앞에서 수행환경 피해와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일문스님 / 법륜사 주지
(법당과 맞닿은 이곳에 울타리 시설과 방음 시설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채 애견 관련 업종이 생긴다면 차후 이로부터 발생되는 소음과 분뇨 악취 등이 많이 발생하고 개 물림 사고 등 법당과 절 도량이 사찰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게 될 것임은 아주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 예견됩니다.)

법륜사는 먼저 애견 카페를 짓기 위해 수목을 제거한 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두 공간을 분리하고 있던 아름드리 수목을 제거하며 신행은 물론 스님들의 생활공간까지 여과 없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 겁니다.

또 창건 이후 20여 년 동안 단 한 번도 겪은 적 없는 물 부족 현상을 여러 차례 겪고 있다며 부처님오신날 등 대규모 행사는 물론 생활수도 부족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애견 카페 운영을 위해 2년 전 지하수 개발을 시작하고 물 흐름이 바뀐 거라는 겁니다.

일문스님 / 법륜사 주지
(용인시와 수지구청 측에 지하수 용수 부족과 불편 사항과 관련해서 수차례 문의를 하고 건의를 드렸지만...)

특히 카페와 애견 놀이터를 구분하는 경계 외에 울타리나 방음벽 등 어떤 시설도 조성돼 있지 않아 소음과, 개물림 사고 등 주민 안전은 물론 애견들의 안전도 우려가 된다는 입장입니다.

박수미 / 법륜사 수행환경침해 대책위원장 

(인천 법명사 저희하고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이미 영업허가가 나갔기 때문에 자기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했어요. 다행히도 지금 용인 우리 법륜사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주지 일문스님은 애견 카페 허가를 원천 반대하는 신도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여전히 찾고 있습니다.

우선 주민과 애견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울타리 조성을 촉구했습니다.

또 용인시민의 신행공간과 스님들의 수행공간으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방음벽을 설치하고 지하수가 아닌 상하수 시설 개발을 당부했습니다.

일문스님은 자연환경과 수행환경을 지키려는 주민과 신도들의 서명을 담은 청원서를 직접 구청에 전달했습니다.
 
법륜사는 아직 준공허가가 나지 않은 시점으로 애견카페 개장 전까지 해당 구청의 해결책이나 대화를 통한 타협점을 찾길 바라며 지역 상생과 환경 보전과 더불어 수행환경을 수호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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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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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울이 2024-03-12 09:20:40

    조용하게 수행하는 청정도량 바로 코앞에
    개판을 만들고 싶은 저 생각은 무슨 생각일까요?
    주변은 신경쓰지않고 나만 생각하는 행동 안타깝네요 원만해결되었음 좋겠네요
    스님이 오죽하면 저리 길거리에 나서고 ㅠㅠ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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