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고민에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며 종교를 초월해 국민 멘토가 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이 중앙승가대에서 즉문즉설 특강을 펼쳤습니다. 수행에서 겪는 어려움을 비롯해 개업에 따른 고민과 사별로 인한 공허함까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민들을 터놓고 해소해가며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 자리였습니다. 정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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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도우스님 / 수원 정혜사 총무국장
(저희 삶의 대부분이 인간관계, 어떤 선택의 관계의 연속인데 거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있어서 인욕을 행하는데 있어서 지혜롭게 하는 기준점이 있으면 어떤 것으로 기준을 삼고 어디까지가 인욕이고 어디까지가 무지한건지)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수행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화날 일이 없어야 돼요. 다른 말로 하면 참을 것이 없는 참음 이게 인욕바라밀이다 참을 것이 있는 참음은 인욕일 수는 있지만 뭐는 아니다. 인욕바라밀은 아니야 참을 것이 없어야 돼요, 참을 것이 없으려면 상대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있어야 돼요.)
쏟아지는 질문에 법륜스님이 망설임 없이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합니다.
중앙승가대학교가 지난 18일 새학기를 맞아 학인스님과 재가수행자를 위해 즉문즉설 강연을 마련했습니다.
가게를 개업하면서 겪고 있는 고민, 아버지의 죽음으로 찾아온 공허함, 업장과 윤회, 사후세계까지 마음속 깊이 자리한 질문과 답답함이 출․세간을 떠나 쏟아집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태어나든 죽든 괴롭지 않으면 해탈이에요. 태어나고 죽는 건 생명의 현상일 뿐이에요. 그래서 윤회라는 말은 고락이 되풀이되는 우리 삶의 현실을 말하는 거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윤회전생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우리가 윤회전생으로부터 벗어나서 해탈의 길을 고하는 것이 붓다 가르침의 가장 중요한 관점이다.)
법륜스님은 즉문즉설에 앞서 종교 인구 감소에 따른 종교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종교의 가치와 역할은 현대사회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고 개인의 고통과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때 비로소 가치와 역할을 찾게 된다는 거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은 시대가 변해도 각 시대의 사람들에게 충분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전법을 강조했습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현대사회의 중생의 고뇌를 바라보는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고타마 싯다르타가 겪었던 것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그의 고뇌, 그의 수행, 그의 교학을 제대로 연구하고 경험해 나갈 때 실제로 사람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길이 되지 않을까)
법륜스님은 다음달 15일 중앙승가대에서 학인스님만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특강에 나설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