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13대 집행부가 출범 후 첫 정기총회를 열고 대사회 사업과 비구니 위상 강화 등 올해 주요 사업을 확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진행했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어제 13대 집행부 출범 후 첫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총회에 앞서 원로회의장 수현스님은 광용스님을 중심으로 활발한 지회와의 소통과 지역포교에도 노력하고 있는 13대 회장단을 격려했습니다.
수현스님/전국비구니회 원로회의장
(우리 비구니회가 해가 쩅 하고 뜨는 것처럼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법당이 꽉 차게 어른 스님들 오셔서 너무 반갑고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회장단이 마음 편하게 잘 이끌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비구니회는 포교와 문화, 교육 등에서 탁월한 활동으로 비구니 불교 위상을 높인 비구니 스님들에게 시상하는 대만 중화불교 비구니 협진회의 걸출비구니상을 수상한 전국비구니회장 광용스님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축하했습니다.
광용스님/전국비구니회장
(이 상은 부처님께 올리는 동시에 어른 스님과 12대 회장 스님 여기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며 함께 앞으로 잘 살라는 각오를 갖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광용스님은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 13대 부위원장 법인스님, 일양스님, 지효스님, 혜문스님과 간사 청욱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습니다.
기획실장 금해스님의 제13대 비구니회 경과보고로 시작된 총회에서 정관스님은 올해 사회복지법인 전국비구니회 해인사자비원과 광명노인요양원 관련 감사보고를, 진명스님은 운영위원회 보고를 진행했습니다.
기획실은 올해 역사왜곡 현장인 주어사지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편향 및 종교 화합에 대한 사회 참여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삶과 죽음의 바른 이해를 위한 승려인증 연수교육 ‘죽음준비교육 지도자양성 심화과정’을 5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하고 비구니 스님을 위한 임종의례 특강을 올해 하반기에 열기로 했습니다.
한국 비구니 승가연구소는 한국 비구니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제고할 ‘역사 속 한국 비구니’ 출간과 디지털 한국비구니 인명사전인 ‘비구니위키’ 설명회 및 공연 등을 계획하는 등 각 부서의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발표하는 등 각 부서의 계획발표와 승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국제부를 국제사회부로, 사회복지부를 복지부로 부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부를 폐지하는 등 부서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날 서울, 경기지역 어른 스님들의 모임인 목련회에서 2천만 원을, 법인스님이 천만 원, 일양스님이 3백만 원, 북대함과 보현사가 각 5백만 원을 비구니회 발전기금으로 전달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