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 ‘주간 법보신문 브리핑’ 시간입니다. 조계종 등록 사찰 중 임기 만료 후 후임 주지 품신이 이뤄지지 않아 주지스님이 없는 사찰이 414곳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독립운동의 성지 종로 대각사에는 매주 수요일 참선을 배우려는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계종 등록 사찰 3천6백여 곳 중 공찰 52곳을 포함해 주지스님이 없는 사찰이 414곳으로 확인 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 230회 임시회 둘째날 진행된 종책질의에서 종회의원 선광 스님이 총무부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3월 15일 기준으로 주지 임기 만료 사찰 가운데 후임 주지 품신이 이뤄지지 않은 사찰은 공찰 52곳, 사설사암 362곳으로 총 414곳이었습니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소규모 사찰의 경우 신도를 확보할 수 없는 등 주지 임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말사주지 품신 독려 공문 발송과 현장확인, 지방 사찰의 운영 주체와 고용 현황에 대한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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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법보신문은 서울 종로구 대각사가 참선을 배우려는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허정선 동국대 철학박사가 진행하는 ‘도심 속의 화두참선’ 봄학기에 사찰 신도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신행단체 불자들이 찾고 있는 건데요.
대각사를 창건하고 참선을 널리 알리는 데 진력한 용성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9월 6명으로 시작한 수업이 입소문을 타고 한학기만에 20여명이 참여하는 강좌로 성장했습니다.
화두참선 강좌를 기획한 허정선 박사는 “대각사 ‘도심 속 화두참선’ 강좌는 “가까이서
전통 한국불교 수행법인 화두 참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는데요.
참여자들은 이론교육과 실참을 번갈아 반복해 본래 공함을 바로 알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을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3월 넷째 주 ‘주간 법보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미진 아나운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