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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스승 <석전 박한영스님 전서> 편찬 학술회

기사승인 2024.06.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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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재들의 스승으로 불린 시대의 지성이자 불교교육의 선구자로 한국불교의 지평을 넓힌 석전 박한영 스님의 사상을  조명하고 현대화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가 스님의 업적을 집대성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양유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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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천재들도 스승으로 모신 석전 박한영스님.

한국 근대문학의 산파이자 불교학, 불교 교육 발전의 초석을 놓은 석전스님의 학문적 업적과 사상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동국대가 석전스님의 입적 80주기인 2028년까지 전서를 간행해 건학이념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가 어제 ‘석전 박한영과 전서 편찬’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 겁니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광식 전 동국대 특임교수는 석전스님의 수행과 인문학적 소양, 독립운동 등이 균형을 갖추고, 중심에는 인류의 민족정신인 인문정신이 있다고 봤습니다.

김광식 / 전 동국대 특임교수
(석전의 수행사상, 인문학, 정신적 독립운동은 서로 융합되고 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 세 측면은 삼각형 같이 대응되고 균형적이었고 서로가 팽팽한 긴장을 갖고 있었는데 그 중심에 단일화된 개념은 석전의 인문정신입니다.)

특히 석전스님은 속전이라고 불리는 불교 이외의 학문도 섭렵해 학문의 깊이를 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강백이자 사상가로서 잡지와 신문에 글을 쓰고 여러 기행문을 남기며, 이광수, 최남선 등 당대의 문인과도 폭넓게 교류한 스님의 능력을 상찬한 겁니다.

김광식 / 전 동국대 교수
(30년 동안 불교뿐만 아니라 불교 이외의 학문. 역사, 철학, 문학 등을 배우고 익힌 것으로 보고‥이렇게 석전스님은 산중에서 공부한 것만 아니라 세속에 나와서 근대적인 시스템에서 강의하며 수많은 동양학 같은 세속의 학문을 익히고 배웠다. 그렇기 때문에 학문의 기반과 폭이 넓었다. 이렇게 저는 보겠습니다.)

동국대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석전스님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전서 편찬의 당위성과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한국문학연구소 김상일 소장은 석전스님을 한국 근대 불교의 중요 인물로 평가하며, 이를 재조명해 현대 불교학 연구의 토대를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석전스님이 생전에 남긴 글은 한문과 한주국종체가 주를 이뤄 독자들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한글 전서 편찬의 당위를 강조했습니다.

김상일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장
(스님께서 남긴 글들은 지금 한글세대가 읽기에는 쉽지 않은 한문이나 한주국종체로 쓰인 것이 대부분입니다.‥(전서 편찬은) 미래 세대를 위해 시급하게 해내야 하는 일입니다. 스님의 저술과 다양한 글을 한글로 번역해서 출판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는 한글 전서를 편찬해 석전스님의 사상적 유산을 널리 알리고 근대 불교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획입니다.

<스탠딩>
이번 학술대회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의 지성, 석전 박한영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고 전서 편찬의 주춧돌을 놓는 첫걸음으로 큰 의미를 남겼습니다.

BTN뉴스 양유근입니다.

양유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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