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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백중은 고통ㆍ억압에서 벗어나는 날"

기사승인 2020.09.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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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가운데, 정토회 법륜스님이 온라인을 통해 백중 법문을 전했습니다. 법륜스님은 선망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백중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이제는 기아와 병고에 시달리고 있는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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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던 지난 2일, 백중 회향을 맞아 정토회 법륜스님이 온라인을 통해 백중의 진정한 의미를 전했습니다.

과거 인도에서 부모를 천도하던 종교 의식이 불교의 수행적 의미와 결합하며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백중, 우란분절을 법륜스님은 거꾸로 매달린 것을 바로 세우는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을 건져 인간계나 천상으로 구제하기 위해 행해지는 백중 천도재는 모든 고통과 억압에서 해방시킨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법륜스님은 설명했습니다.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우란분절의 뜻은 우란바나라는 말에서 왔다고 합니다. 우란바나는 거꾸로 매달린 것을 바로 세운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백중절을 고통에서 벗어나는, 또는 억압에서 벗어나는 해방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백 가지 음식을 공양하고, 백 명의 대중에게 공양을 올린다는 의미에서 백종, 백중이라고도 불리는 우란분절은 그래서 돌아가신 부모를 대신해 자식이 대신 베풀어 그 공덕으로 선망부모의 천도를 기원합니다.

그렇기에 백중은 자식이 부모의 은혜를 알아주는 날이기도 하다고 법륜스님은 설명했습니다.

또, 법륜스님은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공덕과 같은 네 가지를 설명하며 백중에 음식을 나누는 의미를 확대해 기아와 병마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불교는 수행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의 업장을, 그 죄업을 녹이기 위해서 내가 음식을 마련해서 가난한 사람에게 음식을 베풀고, 그 공덕으로 부모의 죄업을 녹인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적어도 ‘식량이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 약이 없어서 병들어 죽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 내 이 백중기도 공덕으로 그들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여지이다’고 발원하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선한 행위는 당장의 좋은 결과로만 나타나지는 않는다며 결과만을 가지고 원망하거나 실망하지 말 것도 당부했습니다.

인연과보는 기계적으로 움직여 돌아오는 것이 아니기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강조했습니다.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인연과보라는 것은 어떤 복수나 응징이 아닙니다.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이 곱다. 현실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도 오는 말이 나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비난 보다는 칭찬하는 것이 좋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 보다는 남에게 베푸는 것이 내가 복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마땅히 하는 것입니다.)

법륜스님의 경자년 백중 회향 법문은 오는 6일 오후 4시 BTN불교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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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백강 2020-09-04 18:12:29

    간결하게 전하는 새소식이지만, 큰 가르침을 얻습니다. 백중의 의미, 수행과 공덕, 회향과 과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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