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자 IT벤처기업인이 개발한 간병서비스 어플리케이션에 동국대 산학협력단의 AI기술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고령 환자의 글과 음성을 분석해 보다 적합한 간병인 연결을 돕는데요. 정부과제로 선정돼 간병서비스 시장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시장조사 전문기관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간병서비스 산업 규모는 올해 세계 114조원, 국내 약 16조 73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그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 2025년에는 각각 195조원과 19조 1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간병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국내외에서 점차 커지는 가운데,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주식회사 유니메오가 간병 및 상담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섭니다.
불자 IT벤처기업인이 개발한 간병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좋은케어’에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접목해 보다 정확하고 언제 어디서나 접수 상담이 가능하게 하는 겁니다.
국내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인 동국대 산학협력단의 고유 기술로 간병서비스 신청인의 글과 음성을 분석해 간병인, 심리상담사, 심리치유 콘텐츠를 연결해줍니다.
이종태 / 동국대 산업 AI 연구센터 교수
(전문가가 직접 상담하는 혹은 전문가가 직접 가장 훌륭한 상담사를 추천해주는 상황으로 연출해줄 수 있는 그런 인공지능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담시장에 큰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지원에 따른 정부과제로 선정된 이 사업은 내년 연말까지 약 28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됩니다.
조계종립 동국대와 불자 IT벤처기업인의 합작으로 고령 환자와 노인성 질환 환자의 어휘 구조를 비롯해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애주 / 동국대 대외협력처장
((간병·상담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마음의) 평화라든지 안정을 얻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는 새로운 형태의 불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케어를 개발한 유니메오 측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전문성을 높이고, 현재 수도권과 부산·경남에 집중된 간병인의 전국 확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또한 기존 간병인 시장의 문제로 꼽힌 비평준화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청인의 질병 특성과 종교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간병인 연결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장승익 / (주)유니메오 대표
(환자·보호자와 간병인 사이의 자동적인 매칭, 그리고 정말 고도화된 상호간의 욕구가 충족된 매칭이 이번 기술 개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니어 케어를 위한 동국대와 유니메오의 AI기술 개발은 종교가 다른 간병인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불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