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서 폐사지 복원 대회 최초 열린다

〔앵커〕

요즘 청소년들은 온라인 게임에 익숙한데요. 코로나19 시대 사찰과 불교문화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가상공간에서 폐사지를 복원하는 대회가 최초로 열립니다. 자세한 소식 이경진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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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산 보원사가 온라인 공간에서 최초로 폐사지를 복원해보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11회 내포가야산 산사예술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마인크래프트로 만나는 보원사 가상현실 프로젝트’.

초·중·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 25일과 8월 1일 오전 10시 가상공간에서 보원사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정경스님/ 보원사 운영위원장 
(학생들이 상상력을 동원해서 하고 싶은대로 자유롭게 제약없이 한번 그려본다고 하면 정말 멋진 보원사가 복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계기로 한번 온라인 상에서 전통사찰을 한번 복원을 해보고..)

보원사지는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였습니다.

고려시대 탄문 법인국사 보승탑과 탑비가 있고, 조선시대 18세기까지 신행활동이 이뤄졌던 곳으로, 국보 1점과 보물 5점이 있는 문화재의 보고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보원사의 역사적 의미를 전하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방식으로 즐겁고 유익한 사찰 이해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경스님/ 보원사 운영위원장    
(상상력을 동원해서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면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이 찾아갔을 때 좀 더 편리하겠다... 아니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공간도 배치해보시고 이러면 앞으로 저희들이 실제로 현실세계에서 불사를 할때도 도움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회는 개인 또는 5인으로 구성된 팀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고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활발한 불교 중심지였던 보원사를 청소년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디지털로 구현합니다. 

특히 보원사가 위치한 서산지역 초등학생 5개팀과 전국의 종립 중·고등학교 5개팀을 대상으로 협약을 맺고, 불교에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엄지민 / 능인고 2학년(전화인터뷰)
(저희팀만의 색깔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자신감을 갖고 하면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제 불교문화에 대해서 저희가 몰랐던 부분들을 한번 알아보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불교역사문화유산의 현장을 가상공간에서 접할 수 있게 하고,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게 해, 불교의 가치를 전하는 이번 대회가 청소년 포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BTN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