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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을 위해서라도 천진암 진실 밝혀 잘못 지적해야"

기사승인 2021.10.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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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 전국비구니회 초청 특강서 강조

[앵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주어사-천진암 문제와 관련해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을 초청해 특강을 열었습니다. 이병두 원장은 가톨릭을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혀 잘못을 지적하고 종교간 평화 공존을 위해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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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톨릭이 40년 가까이 성역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천진암과 주어사.

스님들의 배려로 천주교 서적을 연구하고 강학이 이뤄지던 종교 화합의 장이었습니다.

천진암과 주어사를 조명하고 천주교의 순교 성지 사업에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어제 법룡사에서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을 초청해 ‘가톨릭의 불교 역사 지우기’ 관련 특강을 열었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가톨릭이 불교 역사 지우는 것을 ‘불교 역사도 거기 있었고 우리도 지켜갈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그리고 이건 절대 싸움이 아니고 같이 공존해서 역사를 지켜나가는 시작을 오늘 이병두 선생님이 혼자 연구하고 발표하신 모든 것을 비구니회하고 같이 해주십시오 하는 의미에서..)

이 원장은 천진암·서소문·해미읍성 등 가톨릭이 성역화 사업을 벌이는 현장에 교황을 찾게 해 ‘교황이 밟은 땅’이라는 명분으로 정당성을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랜 탄압을 받으며 새겨진 ‘말살 공포’가 순교를 성스러운 것으로 규정하게 하고, 순교 성지 조성을 집착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병두 / 종교평화연구원장
(기독교, 특히 가톨릭의 역사와 현재 움직임을 잘 읽고 혹 주어사와 천진암 문제 같은 일이 벌어지면, 그런 식으로 우리에게 해를 끼치려 하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이 원장은 다른 종교의 역사를 말살하면서까지 가톨릭이 성지 조성을 진행하면 커다란 종교 갈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주어사-천진암 역시 죽음을 무릅쓰고 가톨릭 교도들을 숨겨준 스님들의 용기에 감사를 표하는 작은 비석이라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병두 / 종교평화연구원장
((가톨릭이) 불교와 천도교 등 이웃 종교들의 역사를 말살하면서까지 무모한 행위를 계속 이어가게 되면 그것은 누구보다도 가톨릭의 미래를 어둡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을 위해서도 진실을 밝혀 잘못을 지적하고 진정한 종교간 평화 공존에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참석한 스님들은 불교가 가톨릭의 성지 조성 이유를 이해하고, 갈등이 아니라 화합의 기회로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다음달 남한산성 환경쓰레기 줍기 순례·종교공존위원회 포럼 등을 진행하면서 가톨릭의 성지 조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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