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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 “사찰음식 하면 진관사”

기사승인 2024.04.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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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찰음식으로 국내외에 한국문화를 알리며 민간외교 역할을 하고 있는 진관사가 지난해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체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는 보도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번에는 사찰이 아닌 학교로 직접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사찰음식 명장 계호스님이 사찰 밖으로 나서 직접 강의를 진행한 건 처음이라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찰음식으로 문화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진관사가 이화여자대학교를 찾았습니다.

현대인에게 건강식으로 관심 받으며 사찰음식이 새로운 K푸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에 사찰음식을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섭니다.

진관사가 어제 이화여대에서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진관사 산사음식’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교수진들도 참석해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에게 사찰음식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찰음식 명장인 계호스님이 사찰 외부로 직접 나서 하는 첫 강의로 의미가 특별합니다.

계호스님/진관사 회주
(자비와 지혜가 깃들여진 음식이 산사음식이에요. 사찰음식은 특히 더 자비와 지혜가 깃들여졌어요. 그래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몸이 만들어져요. 내가 먹은 음식이 내 몸과 인격을 만드는 거예요.)  

계호스님은 사찰음식은 기교를 부리지 않고 단조로워야 한다며 ‘요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음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발우공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강 뿐 아니라 환경보호와도 직결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만들 음식은 두부김밥과 봄나물 주먹밥.

가장 좋은 양념은 마음이라는 사찰음식의 가치를 제대로 담기 위해 학생들도 명상으로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습니다.

명상을 마친 학생들은 스님들의 친절한 설명에 따라 김밥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계호스님/진관사 회주
(무말랭이 올리고 당근도 좀 넣으세요. 이걸 같이 싸지 말고 김만 싸세요.)  

스님의 설명과 함께 만들다 보니 금세 예쁜 모양으로 완성된 김밥.

학생들은 기존 김밥과 달리 표고버섯과 두부로 맛을 낸 김밥의 조화로운 맛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김민경/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2학년
(흔한 김밥 재료가 아니잖아요. 표고버섯과 두부 등으로 만들어서 색다르고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혼자 했을 땐 잘 안됐는데 스님께서 도와주시니까 되게 잘 썰리고 확실히 오랜 경력을 갖고 계신 분들의 도움을 받으니까 다르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요리에 재미를 더한 김밥 콘테스트에도 호응이 컸습니다.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이 만든 김밥을 가지고 앞으로 나와 뽐냈고 스님들은 학생들의 노력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선물도 전달했습니다.

사찰음식 체험에 참여한 국내외 교수진은 사찰음식의 가치와 사상에 깊은 공감과 관심을 표했습니다.

김효원/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2학년
(먹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져서 오늘 잠을 푹 잘 것 같습니다. 스님이 주시는 에너지가 저에게 너무 힘이 돼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사찰음식하면 진관사!)  

진관사는 이화여대에서의 찾아가는 사찰음식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문화 포교 일환으로 여러 학교들을 찾아 젊은 세대에게 사찰음식의 참의미를 알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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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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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식조아 2024-04-11 10:43:49

    요즘 학생들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이용해 안타까웠는데...매우 좋은 기회였네요.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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