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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대종사 100재 “자승스님, 한국불교 자존이자 결집”

기사승인 2024.03.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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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 제33대․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 자승 대종사의 원적이 어제로 100일 째를 맞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한국불교 중흥과 대학생 전법 원력을 화두로 남긴 자승 대종사의 유지는 100일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사부대중의 가슴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참석한 사부대중이 봉은사 법왕루를 가득 메운 가운데 자승 대종사 100재가 엄수됐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전 ‘대학생 전법’이라는 기틀을 세우고 청년포교와 불교중흥에 매진했던 해봉 자승 대종사가 원적에 든지 100일.

조계종 제33대, 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자승 대종사 100재가 불교계를 비롯한 각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어제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자승 대종사는 항상 우리 곁에 있다며 곳곳에서 수행과 전법에 안주하지 않길 당부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대종사의 말씀대로 모든 순간이 일대사 수행의 기회이고 몸소 행하신 신행의 연속은 세상을 향한 한국불교의 자존이자 결집이었습니다. 아직 더 말씀하시고 더 보여주길 바랐지만 이제는 각자의 몫이라는 스님의 안목이셨으니 사부대중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세상을 비추는 진력을 보여줘야 하겠습니다.)  

100재는 진우스님 헌향과 해봉문도회 의장 탄원스님, 문도스님 헌다로 진행됐습니다.

헌다에 앞서 탄원스님은 전통문화 발전과 사회통합공로로 정부가 추서한 국민훈장 무궁화장의 증서를 영전에 올리며 대종사의 생애를 기렸습니다.

이어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을 비롯해 교구본사 주지 스님과 종회의원 스님들이 헌화하며 대종사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동국대 윤재웅 총장 등도 헌화로 스님의 가르침을 추모했습니다. 

앞서 BTN불교TV 구본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도 봉은사를 찾아 자승 대종사의 가르침을 새기며 한국불교 중흥 원력을 다졌습니다.

원명스님/봉은사 주지
(부처님 전법을 오랫동안 길이길이 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스님의 유지를 잘 받들어서 대학생 전법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해봉문도회 의장 탄원스님은 “자승 대종사의 뜻을 받들어 종단에 기여하는 문도회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탄원스님/해봉문도회 의장
(저희 은사 스님의 뜻을 항상 받들어서 종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그런 문도회가 될 수 있도록...)  

동화사 방장 의현 대종사는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3억 원을 희사하며 자승 대종사의 대학생 전법유지가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동참 사부대중은 100재를 계기로 대종사가 남긴 전법 유훈을 기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수행과 전법으로 불교중흥에 진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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