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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온 '염원'과 '기도'..관음사,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동참

기사승인 2024.04.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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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관음사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다라니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은 “반드시 세워야겠다는 염원과 기도가 있어야 모든 게 이뤄진다”고 강조했는데요, 바다를 건너온 불자들의 간절한 현장에 대구지사 안홍규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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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 관음사 사부대중이 지난 6일 바다를 건너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참배하고 바로 모시기 다라니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열암곡 기도법사 환풍․선우․여진스님의 집전에 맞춰 다라니 기도를 함께한 관음사 신도들은 마애부처님이 바로 모셔지길 간절히 발원했습니다.

김경보 / 제주 관음사 신도회 수석부회장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겠습니다.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일은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우리 모두의 본성을 회복하는 성스러운 불사입니다)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은 바로 세운다는 의미를 전하며, 바른 행동과 태도를 갖춰야 스스로 똑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허운스님 / 제주 관음사 주지
(염원과 기도가 있어야 됩니다. 반드시 세워야 되겠다, 그런 염원과 기도가 있고 행위가 있어야 모든 게 이뤄집니다. 우리가 바로 세운다는 게 그런 겁니다. 그런 태도를 그렇게 길들이고 습관화시켜서 결국은 그걸 통해서 발현함으로써 부처님이 서신단 말이에요.)

법회에는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스님, 김문자 관음사 신도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성원스님은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위해 연구와 실험을 반복하는 등 종단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불자들의 커다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성원스님 /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이게 다 돌에 탄성이 붙어있는 것이 연구를 계속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만약에 세울 때 터지진 않을까 연구를 해서 일단은 기본적으로 옮겨서 자리를 잡고 다시 옮겨서 바로 세우는 건데, (총무)원장 스님께서 서원을 세우신 것은 내년에 반드시 바로 모시겠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전국 사부대중의 염원이 모여 입불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오는 5월 4일에는 경주 불국사 사부대중이 열암곡 마애부처님 전에서 다라니 기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안홍규입니다.
 

대구지사 안홍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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