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교육원이 불자 이창재 감독의 영화 <목숨>을 통해 죽음과 그 이후에 대해 살펴보는 특별한 연수교육을 진행해 찾아가봤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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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님들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임종 과정'을 다룬 이창재 감독의 영화 '목숨'입니다.
호스피스에서 1년간 80여 명의 임종을 곁에서 촬영하며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영화입니다.
두려워 회피하다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당당하게 맞이하는 죽음'으로의 인식 전환을 통해 여생을 보다 가치 있고 주체적으로 살아가자는 취지입니다.
이창재 감독은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이야기 영화 '길 위에서' 등을 제작한 불자입니다.
한때 출가를 결심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BTN붓다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이 교수는 강의를 통해 경험하기 어려운 죽음과 내세라는 관념적 개념을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이끕니다.
이창재/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죽음의 연장, 그리고 죽음 뒤의 윤회까지 이 부분을 불교 관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서구에서 또는 실증적으로 접근하는 입장들까지 포함해서 큰 죽음이라는 화두 자체를 나눠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나아가 죽음의 과정과 그 의미를 묻고 답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접근과 연구 사례들을 중심으로 내세와 윤회를 구체적이고 원리적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도모합니다.
이창재/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임종의 과정까지를 직접 보고 경험하고 또 제가 1년 동안 촬영하면서 80여 분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부분들... 조금 더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포교하는 현장에서도 보다 이해를 전제로 해서 포교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일차적인 바람입니다.)
이 교수는 '임종 의례' 영화 '축제'로 한국인의 죽음관과 '임종 후' 영화 '러블리 본즈'로 임종 직후의 경험을 살펴봅니다.
천만 관객 영화 '신과 함께'로 한국인의 사후관과 신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영매에 대한 영화 '사이에서'로 내세를 탐구합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