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 19명의 군승이 새롭게 임관합니다. 매년 12만 수계장병이 탄생하는 군포교 현장, 또 하나의 한국불교 청사진이 될 군포교를 이끌 군승은 어떻게 탄생하는지 살펴봤습니다. <피어나라 호국불교> 오늘은 군승 임관방법과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현재 전국 육·해·공군 군포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군종장교는 500여 명입니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종교별 군종장교 정원은 매년 실시하는 군 종교인조사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데 불교는 140여 군종장교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열아홉 명의 군승이 오는 30일 임관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포교의 중요한 분야로 특별관리 되고 있는 군포교.
군종장교로 임관하는 방법에는 크게 군종사관후보생과 군종장교요원으로 선발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INT- 지선스님 / 군종교구 총무국장
( 요원은 스님 신분으로 학사 이상의 자격,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대상자들로 선발을 하고 있고요. 국방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험을 거친 사관후보생들로 구성이 돼있습니다. )
군종사관후보생은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데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치게 됩니다.
서류심사에 통과한 후 필기시험은 국어와 국사, 윤리와 사회, 영어 다섯 과목을 합쳐 평균 60점 이상 받아야합니다.
또 다른 방법인 군종장교요원은 국방부에서 정한 당해 연도 임관 정원이 남을 경우, 각 종교별 대표기구 추천을 받아 선발합니다.
추천 자격은 학사이상 학위 수여자와 입영 기일 전까지 사미계 이상을 수한 자입니다.
종교별 대표기구로부터 추천받은 인원 중 면접과 신체검사, 신원조사를 거쳐 군종장교요원으로 선발하게 되고 선발된 예비군종장교들은 임관 전까지 종교는 물론 군인으로 기본 교육을 받게 됩니다.
INT- 지선스님 / 군종교구 총무국장
( 일 년에 4회 정도 가치관이나 상식, 군대 내에서의 질서, 여러 종교가 같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능력 법사로서의 능력들을 계속 교육을 시키고 있죠. 그래서 프로다운 능력들을 갖추게 됩니다. )
종교별 군종장교의 선발방법은 다소 차이가 있는데 천주교는 대부분 군종장교요원으로 기독교는 군종사관후보생으로 임관하고 불교는 균형 있는 선발을 하고 있습니다.
군종장교로 선발되면 대부분 중위 계급으로 임관하는데 사회경험이 있거나 군필자가 다시 임관하는 경우 대위로 임관해 지휘자로 위상을 갖게 됩니다.
연간 배출되는 수계 장병 12만 명 시대,
인구절벽, 고령화, 탈종교화 시대에 대안이 될 군포교를 이끌어갈 사명감 넘치는 군승의 역할이 답답한 불교의 미래를 터줄 또 하나의 출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