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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건설로 위기 맞은 광주 수도사

기사승인 2017.08.02  14: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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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장맛비가 내리던 서울 종로거리, 작은 우산 하나에 의지한 채 1인 시위를 나선 스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경기도 광주 수도사 주지 청호스님,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로 폐사위기에 처한 수도사의 상황을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이천과 오산을 잇는 4차선 고속도로사업으로 수도사 바로 앞 88m 구간을 지날 것으로 보여 공사 소음과 진동피해는 물론 대기와 수질오염으로 일상적인 종교 활동이 불가능합니다.

INT-청호스님/경기도 수도사 주지
(제가 금호건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지 오늘로 220일 정도 됩니다. 사찰 바로 앞 정면에 고속도로가 들어서면 사찰이 파괴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사찰의 피해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수도사를 찾았습니다.

76만 5천 볼트의 초고압 송전선이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 위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2008년 한국전력이 설치한 송전탑으로 이후 수도사는 매일 쇳소리 같은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한전에 정밀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청호스님/경기도 수도사 주지
(사찰 뒤에 고압 송전탑과 앞에 고속도로가 들어서면 사찰은 폐사지로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됩니다. 스님도 그렇게 신도들도 어떻게 여기서 신행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우려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올해 3월 경내 앞 88m지점을 통과하는 제2외곽순환도로공사가 착공에 들어가면서 수도사는 폐사위기에 내 몰렸습니다.
  
특히 수도사는 경기도 지정문화재 제308호 목조관세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어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도 사찰 이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INT-청호스님/경기도 수도사 주지
(불교문화와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찰 이전밖에는 없습니다. 대기업이 국가 문화재와 불교문화를 지키는데 큰마음을 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4차선 고속도로 뒤로는 76만 5천 볼트라는 초고압 송전탑에 둘러싸여 시름하고 있는 수도사,

수행환경 보존을 위한 스님과 불자들의 외로운 투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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