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담개발원이 2급 불교명상지도사 자격연수를 실시했습니다. 합격자들에게는 2급 민간자격증이 수여됩니다. 불교상담개발원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포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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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 강의실에서 수험생들이 강의에 열중합니다.
목우선원장 인경스님이 명상에 대해 설명하고 수험생들은 꼼꼼히 받아 적습니다.
불교상담개발원이 2급 불교명상지도사 자격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응시자들이 자격연수에 합격하면 첫 불교명상지도사가 배출되게 됩니다.
예비 불교명상지도사들은 불교 명상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척박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겠다는 저마다의 원을 세웁니다.
INT-윤기중 포교사단장 / 불교명상지도사 1기 수료생
(명상이라 하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오히려 서구에서 더 선풍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현대인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명상이 아주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의 수행의 방편도 있지만 저희가 군 포교를 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불교상담개발원은 2015년 첫 불교명상지도사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매년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론을 비롯한 집중명상, 관찰명상, 간화선 등 명상에 대해 폭넓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조계종 포교원은 문화체육관광부를 주무부처로 불교명상지도사에 대한 민간자격을 취득했습니다.
불교 명상에 대한 민간자격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INT-가섭스님 / 조계종 포교부장
(불교라는 이 두 글자가 들어가는 자격증은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이 불교의 자비사상을 명상과 결합시켜서 잘 녹여낸다면 우리 포교 현장에서 많은 역할들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명상은 과도한 경쟁이나 갈등으로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에 안정을 되찾아 주고, 내면을 치유하는 한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명상 열풍이 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불교상담개발원은 민간자격 취득을 계기로 명상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한편, 포교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가섭스님 / 조계종 포교부장
(이런 지도자를 많이 배출하고 또 그 지도자로 인해서 신자들이 신행의 길을 가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신행혁신의 중심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런 길에 명상 지도사가 앞으로 할 일과 역할은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상담개발원은 4월 25일 조계종 지하공연장에서 2급 불교명상지도사 품수식을 봉행하고, 올해 1급 과정도 개설할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