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와 사회 각계 원로들로 구성된 생명존중시민회의가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나섰습니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생명존중 1000인 선언문을 낭독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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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36명, 매년 1만 3천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지난해까지 14년 간 자살률 1위라는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심각한 자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불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과 사회 원로들이 지난달 생명존중시민회의를 출범시켰습니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생명존중 1000인 선언과 함께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범국민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선언문을 통해 “생명 경시가 일상화된 우리 공동체를 생명존중의 문화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를 위해 폭력을 조장하는 드라마, 게임, 웹툰의 적극적인 제재와 책임 있는 언론의 자세 등 7가지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INT-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생명존중시민회의 고문
(생명존중의 문화를 만들어갈 국민운동을 제안합니다. 정부와 국회, 기업, 미디어, 대학, 시민사회 등 모두의 참여와 연대가 우리 사회를 생명존중 사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깨어 있는 시민들이 먼저 나서야 합니다. 나부터 우리 집과 지역사회, 공동체를 변화시켜 나갑시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생명 주간으로 선포하고, 생명사랑 밤길걷기 등 생명존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생명존중 서약서를 작성하는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불교계는 생명살림 대법회 등을 통해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적극 알릴 예정입니다.
INT- 가섭스님 / 불교상담개발원장
(우리들이 던지는 화두는 생명존중이라는 것입니다. 생명존중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생명도 되지만 우리가 사람과 사람 관계 속에서 오는 여러 가지 서로의 존중과 또 화합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도 생명존중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던지는 메시지는 아마도 일반인들에게 크게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기대됩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