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들과 인터뷰를 통해 주요 종책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호 1번 혜총스님입니다. 혜총스님은 네 가지 기조를 바탕으로 28개 종책을 발표하며 선거인단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혜총스님은 종단이 많은 종도들로부터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더 큰 위기와 정체성 상실을 막기 위해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했다고 밝혔습니다.
혜총스님은 포교현장에서 철저하게 고민한 결과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실천하면서 살아온 구도자의 본분과 사명, 역량을 모두 중생을 위해 회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 혜총스님 /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저는 일선에서 포교원장을 5년 했고 또 부산에서 부산불교연합회를 만들어 부산불교를 활성화시켰고, 부산에서 복지관을 운영하고 복지사업에 매진했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도 알고 그래서 종단을 여법하게 운영해서 정말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또 종도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승단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에 입후보하게 됐습니다.)
혜총스님은 후유증이 남지 않는 원만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종책을 통한 공정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ync- 혜총스님 /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4대 기조를 만들었는데요. 첫 번째는 수행하는 종단이 되겠다. 그리고 포교하는 종단이 돼야 되겠다. 그리고 사부대중이 공히 함께하는 종단이 돼야 되겠다. 그리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승단이 돼야 되겠다하는 4대 기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 기조에 7가지의 부수적인 공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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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총스님은 종단운영 4대 기조로 수행하는 종단을 위해 원로중심의 승풍 진작과 간화선 대중화, 결계․포살 강화 봉사단 운영을,
전법하는 종단을 위해 거점 포교사찰 설립과 지원, 전문포교사 활용, 총무원 기능 재정립, 청소년ㆍ대학생과 직장ㆍ직능 법회 활성화,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지원을,
함께하는 승단을 위해 사부대중 참여를 기조로 한 종단운영, 비구니 스님 역할 강화, 동진 출가제도 마련과 동진 승가교육기관 설립, 템플스테이 운영을,
존경받는 승단을 위해 총무원장 임기단임제, 호계원 위상 강화, 승려노후복지제도 마련, 종교법인법 도입, 국제교류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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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총스님은 또 선거에 앞서 최우선 선결과제로 ‘화합’을 꼽았습니다.
흐트러진 분열상을 하나로 묶는데 역점을 두고 그 힘을 바탕으로 사부대중과 같이 할 수 있는 종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 혜총스님 /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지금 총무원장을 뽑는데 있어서도 보수적인 성향이 너무 많아요.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 종단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종단은 지양해야 되겠습니다. 사부대중이 공히 운영하는 그런 운영기조를 만들어야 되겠고 지역에서 선거인단을 뽑지 않습니까? 옛날에는 그 위원장에게 위임을 해서 위원장을 누구 하라 해서 그 표를 몰표를 가지고 와서 투표를 합니다. 앞으로 그런 것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