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떠올리면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부처님 품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임종을 준비해야하는지 살펴보는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잘 사는 것만큼이나 지난날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편안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것 또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떠올리면 막연한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할까?
<돌아가는 길, 나의 등불>의 대표 저자인 임정애 건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책을 통해 불교 관점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임 교수는 출판기념 강연회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말기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잘 죽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잘 사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임 교수는 그러나 “불교계는 말기환자와 보호자가 생의 마지막에 겪을 정서적, 영적인 고통에 대한 관심과 도움은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INT-임정애 교수 / 불교여성개발원 생명존중운동본부장
(내 가족, 내 도반을 돕다보면 내 불교적 임종의 교육이나 불교적 임종이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서 한 번 생각하고 주변을 도와서 그것이 결론적으로 나의 자연스러운 불교적 임종이 되는 것이고요.)
김달용 동국대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왜 필요한지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김 교수는 “편안히 죽을 수 있게 도와주고, 가족이 없는 사람을 돌봐주는 곳이라는 등의 인식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오해”라고 밝혔습니다.
INT-김달용 / 동국대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호스피스는 죽기 전까지 아주 잘 살기 위해서 가는 곳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고, 호스피스는 가족과 함께 환자 분을 돌봐주는 곳입니다. 환자 가족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족을 도와줄 다른 조력자들이 있어서 함께 환자를 도와주는 곳입니다.)
불교여성개발원 생명존중운동본부는 불자들이 부처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아름다운 임종을 맞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