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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남불' 원소재지 나왔다‥경주 이거사터에서 이운

기사승인 2018.11.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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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청와대 미남불로 불리는 석조여래좌상의 원소재지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가 나왔습니다. 일제강점기 자료인 ‘신라사적고’에 불상을 경주 이거사터에서 옮겼다는 기록이 나온 건데요. 자세한 내용, 이동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청와대 경내에 안치되며 석굴암 본존불을 빼닮아 미남불로도 불리는 경주 방형대좌 석불좌상.

하지만 불상의 본래 위치를 두고 경주 이거사터와 남산을 주장하는 의견이 맞선 가운데 최근 원소재지를 파악할 수 있는 사료가 나왔습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제공한 일제강점기 자료 ‘신라사적고’에 따르면 ‘이거사터’ 항목에 다이쇼 2년인 1913년경, 불상을 서울 총독부로 이전했다는 기록이 있다는 겁니다.

신라사적고는 경주 금관총 발굴에 관여하며 현 국립경주박물관의 초대 관장을 지낸 일본인 모로가 히사오가 1916년 출판한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계는 당시 서술자가 불상 반출에 관여했다는 점과 이미 알려진 이전시기가 기록과 일치하고 사료에 묘사된 그대로 이거사터에 석탑 기단부와 옥개석 일부가 남아 있다는 점 등을 비추어 볼 때 해당내용은 사실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임영애 교수/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데라우치 총독이 불상을 옮긴 시점이 1913년입니다. 이번에 밝혀진 ‘신라사적고’에 서술자가 ‘이거사터’에서 옮겼다고 쓴 겁니다. ‘미남불’과 관련해서 가장 빠른 기록이 맞기 때문에 일단 그 기록은 신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래위치에 대한 결정적 근거와 함께 환지본처에 대한 이슈도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경주로 돌아와야 한다는 지역시민단체의 입장과 이거사터에 대한 철저한 발굴, 연구를 거친 후에 옮겨도 늦지 않다는 주장이 맞물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불상이 보물로 지정된 만큼 문화재 훼손방지와 국내외 홍보 등의 이유로 청와대에 안치하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임영애 교수/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저는 일단 발굴을 선행해서 금당지가 밝혀지고 그 다음에 환지본처해도 늦지 않고 좀 천천히 단계별로 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풍부한 양감과 독창적인 사각형 연화대좌 등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불좌상.

본 소재지가 파악된 불상을 두고 환지본처에 대한 논의가 주목됩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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