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종단 수장이라는 권위를 잠시 내려놓고 초하루 법회 법사로 봉은사 신도들과 만났습니다. 원행스님은 80억 인구가 사는 지구에서 행복하고 부자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신도들에게 알려줬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봉은사 초하루 법회 법사로 법왕루 사자좌에 올랐습니다.
원행스님은 80억 인구가 사는 지구에서 평범하지 않고 비범하게 또 행복하게 부자로 사는 비법을 한 단어로 설명했습니다.
SYNC-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건강도 미모도 재력도 권력도 다 변합니다. 안 변하는 게 없어요. 그걸 받아들여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야 용기도 생기고 떳떳해져요. 모든 게 무상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거예요. 이게 제일의 진리입니다. )
원행스님은 무상을 알고 무상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올곧게 강조했습니다.
SYNC-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무심은 마음이 없는 게 아니고 없는 마음이에요. 마음을 비우는 거예요. 그리고 받아들이는 거예요.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받을 수 있다는 걸 믿는 거예요.)
종단 수장의 위엄을 잠시 내려놓은 원행스님은 신도들에게 즉석으로 질문을 던지기도, 익살스런 발언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하며 신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SYNC-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스스로 부처님을 믿고 받드는 터가 중요한 것이다. 절을 잘 찾아서 큰 배를 타고 가야돼요. 큰 배를 타야 안전하지 쪽배를 타면 굉장히 힘들어져요. 제 말씀 다 끝나니까 이제 깨는 분들이 있구만)
부처님 가르침과 함께 불교의 전래, 봉은사 역사 등을 설명할 때는 문학, 문화, 세계사적 지식을 곁들여 한편의 강의를 듣는 듯 유익하기도 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