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만해 한용운 심우장'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만해 한용운 심우장'은 독립운동가인 만해스님이 1933년에 건립해 거주한 곳으로, 독립운동 활동과 애국지사들과의 교류 등에 대한 흔적이 남아 있다는 측면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심우장은 집의 좌향을 총독부의 방향을 피해 동북방향으로 잡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만해스님의 독립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사적으로 지정되면 2017년 10월 등록문화재 제519호로 등록된 '구리 한용운 묘소'와 함께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기릴 수 있는 뜻 깊은 장소가 될 전망입니다.
'심우(尋牛)'란 소를 사람에 비유해 ‘잃어버린 나를 찾자’라는 의미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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