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택 수도사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원효대사의 사상이 담긴 특별한 길놀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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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기해년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지역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평택 수도사가 지난 16일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에서 마을 화합 대보름 한마당 잔치를 개최했습니다.
원효대사의 깨달음이 서려있는 사찰인 만큼 대 자유 속에서 민중과 상생을 이뤘던 선승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주지 적문스님을 비롯해 시 관계자와 마을주민들이 참석했고 전통무용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적문스님 / 평택 수도사 주지
(마을 주민과 사찰이 그동안 소홀한 상태였는데 이번 기해년 대보름을 통해서 원정6리, 7리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상생의 한마당 축제로 준비했습니다.)
행사는 원효대사의 ‘일체무애 일도출생사’에 스며든 무애의 춤과 노래를 바탕으로 화려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대보름의 전통연희인 사자놀이가 화려한 춤과 사냥꾼의 재담으로 사찰을 휘감았고 일체의 걸림이 없었던 대선사의 정신과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문형철 / 평택 포승읍 원정7리 이장
(원정6,7리 화합대잔치를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수도사와 상생하는 좋은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부대중이 참여해 마을 한 바퀴를 도는 길놀이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주지 적문스님과 신도, 사물놀이패 등은 원정리 마을의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가 적힌 오방색 깃발을 휘날리며 지역민들에게 새해 길운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마을회관에서는 상모돌리기와 자진모리, 휘몰이 등으로 신명나는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고 꽹과리와 소고, 장구 등이 조화를 이루며 주민들의 입가에는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적문스님 / 평택 수도사 주지
(하시는 모든 일 잘 되시고 건강하셔야 합니다. 삶의 질에 있어서 건강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없이 때문에 원정6리,7리 주민들 모두 건강하시고 대박나시길 바라겠습니다.)
평택 수도사 한마당잔치는 원효대사의 사상을 기리는 것은 물론 지역민들의 화합과 평안을 염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