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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인연으로 만난 프랑스와 한국 고등학생들

기사승인 2019.04.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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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구’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 따뜻해지는데요. 친구들을 보기 위해 멀리 프랑스 리옴이라는 도시에서 대한민국 광주로 12시간을 날아온 학생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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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 종립학교 광주 정광고등학교에 프랑스에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생김새는 달라도 또래 친구들의 관심사는 ‘공휴일’이라는 공통점에 교실 안은 금세 웃음바다가 됩니다.

(학교생활 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 뭐에요?
공휴일. 하하하.)

프랑스 성모마리아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 20여 명이 지난 9일 정광고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정광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프랑스 성모마리아고등학교를 방문한 답방으로, 학생들의 국제교류 활동 중 하나입니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짝을 지어 한국 학생 집에서 똑같이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국제교류는 파리 길상사 주지 혜원스님이 산파 역할을 맡았습니다.

혜원스님 / 파리 길상사 주지
((불교) 종립학교인 우리 광주 정광고등학교와 가톨릭학교인 성모마리아 고등학교가 종교간 이해의 큰 장이 마련된 것에 대해서 중간 가교 역할을 한 입장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감격스럽게 생각합니다.)

학교 법당에 들러 불교 종립학교라는 것을 소개하자 프랑스 학생들은 부처님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시관에서 모교에서 함께 찍었던 사진과 기념품을 발견한 학생들은 환한 미소로 당시 기억을 떠올립니다.

일루이즈 / 프랑스 성모마리아고등학교 2학년
(지금 이 유리관 안에 있는 물건들이 프랑스에서는 너무나 일상적으로 보는 물건들인데 그 물건들이 한국에서는 예쁜 유리관에 전시돼 있어서 재미있고 사진을 봤을 때 그때 기억이 떠올라서 정말 좋아요.)

정광고 학생들은 열심히 연습한 난타 공연과 케이 팝 무대를 선보이며 학교를 찾아 온 귀한 손님들을 환영했습니다.

함병권 / 정광고등학교 교장
(아주 밀접하고 깊은 우정을 쌓고 양국, 더 나아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와 행복을 함께하는 뜻 깊은 시간들로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프랑스 선생님들도 작년에 만났던 한국 교사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선물 받았던 티셔츠로 갈아입었습니다.

프레드릭 벡 / 프랑스 성모마리아고등학교 교장
(작년에 오신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정광고등학교에 와서 보게 되니 반갑고, 작년에 선생님들이 선물로 주신 티셔츠를 받았는데 여기 올 때 보여주고 싶어서 다시 입고 왔습니다.)

부처님 인연법으로 1만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날아온 파란 눈의 학생들.

생김새와 종교를 뛰어 넘어 소중한 ‘친구’로 다시 만났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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