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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력결집 기획보도] 2 천년의 미소 되찾을 방안은?

기사승인 2019.04.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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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세우기 위해 천장식 크레인을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모의실험에 드는 예산 등이 걸림돌로 제기된 상태입니다. 백만원력결집 기획보도 오늘은 경주 마애불 복원방안에 대해 살펴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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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백만원력결집운동의 주요 불사 중 하나인 경주 남산 마애불 복원사업은 지난 2007년 불상 발견 직후부터 논의됐습니다.

당시 불상의 거대한 크기 등으로 입불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90도로 돌려 와불 형태로 공개하는 방안이 모아졌지만 결국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또 무리한 복원으로 자칫 훼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여론이 제기됐고 지난 2015년 마애불 현황과 보존처리 결과 등을 담은 첫 정비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최근엔 경주시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조성시기와 지진으로 넘어졌다는 분석 등이 나왔는데, 호이스트식 천장 크레인을 활용해 불상을 세우는 방안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입니다.

불상무게만 70∼80t에 이르고 산속 진입로가 좁아 대형크레인을 들일 수 없다는 점, 불안정한 지반보강의 필요성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종탁 / 경주시청 문화재정비팀 주무관 (전화인터뷰)
(크레인 차가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헬기의 이용도 위험부담도 있고 80톤이나 되는 불상을 확실히 들 수 있는 가능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 철골을 세워서 하는 방법으로 판단돼서...)

천장식 크레인을 활용한 복원에는 반드시 사전 안전성 검증이 필수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복원 모의실험에 드는 예산이 약 24억 원으로 책정돼 현재까지 답보상태이고 경주시 등은 불상에 안전시설을 먼저 설치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상태입니다.

더불어 불교계와 문화재청,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고 내년까지 불두 안정화와 석축 보강, 보호각 교체사업 등을 통해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종탁 / 경주시청 문화재정비팀 주무관 (전화인터뷰)
(공간 자체가 너무 협소하고 토지 바닥자체도 얼마나 안정적인지 확인이 안됐습니다. 이제 내년까지 안전정비를 완료한 뒤에 세울지 말지에 대한 것도...)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도 기적적으로 보존되며 현 시대에 또 다른 불심을 전하고 있는 경주 남산 마애불.

조계종 백만결집운동을 계기로 마애불 복원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 천년의 미소를 되찾길 기대해 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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