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굿월드 명궁 데이케어센터가 들어선 이후 마을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활력으로 가득 찼다고 하는데요. 굿월드자선은행이 올해 두 번째 입학식을 열어 아이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참 일꾼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알록달록 색종이를 오려 정성스레 만든 목걸이를 스님들에게 선물합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스님의 손을 잡아 이마에 대며 최고의 존경을 표합니다.
음악이 흘러나오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신나게 춤을 추며 축제 분위기로 들썩입니다.
명궁 데이케어센터의 두 번째 입학식.
이 순간만큼은 마을주민 모두가 설레고 행복한 모습입니다.
덕문스님 / 굿월드자선은행 대표(구례 화엄사 주지)
(지난 1년은 명궁 데이케어센터의 시작의 해로 필리핀 아이들의 꿈이 자랄 수 있는 교육의 공간이 됐고, 작년 140명의 어린이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명궁스님 / 대구 흥교사 한주
(센터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꿈과 행복이 자랄 수 있는 교육의 공간이 돼 2019년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명궁 데이케어센터는 굿월드자선은행이 필리핀 까비떼주 트로피칼 마을에 세운 3번 째 데이케어센터입니다.
대구 흥교사 한주 명궁스님의 후원으로 지난해 건립됐고, 스님의 법명을 따 명궁 데이케어센터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데이케어센터가 마련된 이후 마을에는 활력으로 가득 찼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명궁스님 / 대구 흥교사 한주
(정말 쓰레기장 비슷한 곳이었는데 이런 곳에 (센터를) 어떻게 짓나 했는데 와서 보니까 작년에도 그랬지만 작년보다 너무 많이 변해서 기쁘고 고맙습니다.)
굿월드자선은행은 필리핀 빈민촌에 스테판과 문덕, 명궁 등 데이케어센터 3곳을 건립해 운영하고, 4~5세 어린이 500여 명을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데이케어센터는 공교육기관으로 수업료와 교복, 교재, 학용품 등 굿월드자선은행이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방시설도 갖춰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비록 환경이 어렵고 힘들지만, 굿월드자선은행은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끌 수 있는 참 일꾼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했습니다.
덕문스님 / 굿월드자선은행 대표(구례 화엄사 주지)
(후원자 여러분들의 꿋꿋하고 오랫동안의 정성스런 시주와 후원이 정말 저희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필리핀 어린이들에게는 정말로 희망이 된다고 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더 큰 후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는 굿월드자선은행이 가난으로 꿈을 잊고 살았던 필리핀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까비떼주에서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