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한편에서 김장을 버무리는 손길이 매우 능숙해 보입니다.
지난 17일, 제주 금붕사 나유타합창단이 오해숙 단장과 단원 4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오해숙 / 제주 금붕사 나유타합창단 단장
(어르신들 혼자 사시는 화주님들이 많이 계세요. 그분들도 돕고 어려운 장애시설에도 봉사하고 우리 금붕사에 오시는 많은 사람들이 대중공양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7년째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해온 나유타합창단은 배추 1300포기를 준비해 지역 내 요양보호시설과 독거노인가정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꾸준히 부처님 자비행을 실천했습니다.
김영국 / 제주 미타요양원 원장
(매년 이렇게 금붕사 나유타합창단에서 김치를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희도 이러한 정성을 받아 저희 입소 어르신들에게 지극정성으로 보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에 든든한 한 끼의 보탬이 될 나유타합창단의 행복, 사랑의 김장김치.
합창단원들은 함께하는 이웃사랑 활동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강옥열 / 제주 금붕사 나유타합창단 총무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죠. 내가 아닌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봉사라서 더욱더 힘이 나고 보탬이 되는 것 같아요. 성취감도 느끼고요.)
음성공양과 더불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나유타합창단.
합창단은 앞으로도 본연의 공연활동과 함께 소외된 계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김건희입니다.
김건희 기자 btnnews@btn.co.kr